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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 정상, 북한 대응 유엔 등서 긴밀 연대 합의···"핵실험 역내에 위협" 일치

등록 2017.09.07 22: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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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 정상, 북한 대응 유엔 등서 긴밀 연대 합의···"핵실험 역내에 위협" 일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과 러시아 정상은 7일 6번째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대해 유엔 무대 등에서 긴밀히 연대 대응하기로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지지(時事)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오후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방문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북한 핵실험이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의 해결 수단으로 대화 중요성을 강조한 반면 아베 총리는 대북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이견을 보였다.

아베 총리는 북한 문제에 관해 "국제사회 전체가 최대한 압박을 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후 "(북한 문제)해결에는 정치적, 외교적인 수단밖에 없다.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고 언명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분쟁지인 북방영토(남쿠릴열도)에서 공동 경제활동과 관련해 관광과 양식 등 5개 분야에서 사업 구체화를 도모하기로 합의했다.

아베 총리와 푸틴 대통령 간 정상대좌는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래로 통산 19번째이다.

회담은 푸틴 대통령의 지각 등으로 1시간여 늦게 시작해 단독 대면을 포함해 예정한 3시간을 20분 가까이 넘겨 진행했다.

북방영토 공동 경제활동에 대해선 해산물 공동양식, 온실야채 재배, 섬 특성에 맞춘 관광상품 개발, 풍력발전 도입, 쓰레기 대책 등에서 의견 일치를 보았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과거 북방영토에 살던 주민이 항공기를 이용해 9월 하순 성묘하는 방안도 확인했다.

아베 총리와 푸틴 대통령은 오는 11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하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별도로 다시 만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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