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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트럼프,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 인정시 폭력시위 가능성"

등록 2017.12.03 12: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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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AP/뉴시스】지난 5월23일 예루살렘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스라엘 박물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그는 최근 샬러츠빌의 극우파 인종 테러를 비난하지 않고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며 극우파를 옹호한 트럼프가 항의 시위와 국제사회 비난에 시달려도 끝까지 말을 아끼고 있다. 2017.8.20

【예루살렘=AP/뉴시스】지난 5월23일 예루살렘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스라엘 박물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그는 최근 샬러츠빌의 극우파 인종 테러를 비난하지 않고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며 극우파를 옹호한 트럼프가 항의 시위와 국제사회 비난에 시달려도 끝까지 말을 아끼고 있다. 2017.8.20

   트럼프, 오는 5일께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발표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일께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발표할 경우 외국 주재 미 대사관과 영사관에서 폭력 시위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미 국무부 보안부서가 이에 대비할 것을 지시 받았다고 CNN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언론들은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는 미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당장 이전하지는 않는 대신,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라고 발표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 관리는 "우리는 공식 발표가 확실히 있을 것으로 알고 있고, 그것에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백악관에도 폭력사태의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CNN은 전했다.

 폭력사태에 대한 대비는 미 국무부내 외교안보서비스(Diplomatic Security Service)에서 하게 된다. 이 부서는 해외 미 대사관이나 영사관, 그리고 그곳에서 근무하는 인력들을 보호할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하면 팔레스타인을 비롯해 중동지역의 거센 반발을 야기하는 한편,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평화협상도 물건너 갈 수 있다. 미국을 포함해 국제사회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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