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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의원 "대전시장 선거 불출마"

등록 2018.01.11 10: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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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사진=뉴시스DB).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범계(대전 서구을) 국회의원이 11일 오는 6월 지방선거 대전시장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민을 끝내며'란 글을 올리고 "국회에서 저를 선량으로 만들어주신 유권자 국민의 지엄한 명령을 받드는 것이 대전시민들의 기대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엎드려 이해를 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저도 인간인지라 여론에 흔들리고 새로운 도전에 응답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지금 하던 일을 멈추고 새롭게 무언가를 한다는 것에는 많은 부담이 따른다"면서 적폐청산 등 당내역할에 집중할 뜻을 내비쳤다.

민주당 적폐청산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 통과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 의혹이 일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비자금 조성 의혹 규명,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형사소송법 개정 등 굵직한 현안에 깊게 관여중이다. 

박 의원은 최종 결정에 이르기 까지 적지않은 고민이 있었음도 내비쳤다.

그는 "아침과 저녁, 서로 다른 결론에 마주하는 저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했다"면서 "무엇보다 너무도 많은 대전시민들의 분에 넘치는 기대와 신뢰가 저로 하여금 고뇌의 밤을 지새우게 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출마 결정을 내리게 된데는 "문재인 정부는 촛불국민의 적폐청산에 대한 여망위에 탄생한 정부로, 조사와 수사는 중단이 없었으나 제도와 시스템의 개선은 아직도 먼길이다"며 적폐청산문제가 크게 작용했음을 내비쳤다.

또한 "촛불국민의 가장 큰 열망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고 대전시민들 역시 촛불국민"이라며 "절대 다수의 분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역할을 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한편 유력주자였던 박 의원의 불출마선언으로 더불어민주당내 대전시장 후보군은 이상민(대전 서구을) 국회의원과 허태정 유성구청장으로 압축됐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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