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미 고위급 회담, 한반도 비핵화 여정 첫 걸음"
"북한 미국과 긴밀하게 상의…협력 아끼지 않을 것"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6.15. [email protected]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평양에서 열린 북미 고위급회담은 한반도 비핵화로 가기 위한 여정의 첫걸음을 뗀 것"이라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그러면서 "비핵화 협상과 이행과정에서 북미 두 당사자가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고, 북미 정상 간의 신뢰를 확인한 만큼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며 "정부도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 북한, 미국과 긴밀하게 상의하면서 모든 노력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북한이 종전선언에 무게를 뒀는데, 종전선언 이후 대책에 대해 수립한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판문점선언에 나와 있는 것으로 대체를 하겠다"며 "남과 북은 (판문점선언에서) 정전협정 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 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만 밝혔다.
백 대변인은 '종전선언이 된다면 국민이 느끼기에 실제로 달라지는 내용은 무엇이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종전선언이) 어떤 상징적인 조치라고 보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관련 당사국의 신뢰를 바탕으로 해서 관련된 조치들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 대변인은 JTBC 방북과 관련, "방북 신청이 지난주 수요일께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방북 경로는 중국을 경유해서 평양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통일부는 JTBC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로부터 초청장을 받아 북한 방문을 신청했으며, 관계기관 협의를 이를 거쳐 승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JTBC는 보도국장을 포함한 8명이 9~12일 평양을 방문해 북측 민화협 및 방송 관계자들과 남북 언론교류 및 평양지국 개설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JTBC 관계자들은 베이징에서 북한 고려항공 편으로 방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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