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평화당, 노회찬 사망 애도…"충격적이고 슬픈일"

등록 2018.07.23 15:17:02수정 2018.07.23 15:18:0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드루킹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투신 자살한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의원회관 노 원내대표실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2018.07.23.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드루킹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투신 자살한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의원회관 노 원내대표실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민주평화당은 23일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사망소식 관련 고인에게 애도를 표했다.평화당은 정의당과 공동 교섭단체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으로 활동 중이었어서 안타까움이 더 했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용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충격적이고 슬픈 일이다. 고인이 겪었을 심적인 고통을 생각하니 뭐라고 할 말을 못찾겠다"며 "진보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평생을 헌신해온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날 노 원내대표의 사망소식을 접한 뒤 장병완 원내대표와 회동을 가진 뒤 평화당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두 사람 모두 노 원내대표 소식에 말을 잇지 못하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

 같은당 박지원 의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 가슴 아프다"고 전했다.박 의원은 노 원내대표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오래도록 활동한 사이다.

 박 의원은 "노동전문 변호사 김선수 대법관 후보의 인사 청문회 중 노동자를 위해 정치활동을 한 노 의원의 소식을 접했다"며 "노 원내대표의 인격상 무너져 내린 명예와 삶, 책임에 대해서 인내하기 어려움을 선택했겠지만 저 자신도 패닉상태다. 솔직히 청문회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천정배 의원은 "손이 참 따뜻한 분이었다"고 노 원내대표를 떠올렸다.

 천 의원은 그러면서 "당장에라도 오다가다 마주칠 것만 같다. 황망하고 믿기지 않는 일"이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더했다.

 정동영 의원은 "평생 약자의 편에서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싸워온 노회찬 의원의 명복을 빈다"며 "동지이자 지도자를 잃어 매우 안타깝고 슬프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노회찬 의원의 숭고한 뜻이 훼손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고인의 뜻을 받을어 올해 안에 선거제도 개혁, 정치개혁을 반드시 완수해 고인이 꿈꾸던 세상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민주당 댓글여론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드루킹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찰은 노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9시38분께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노 원내대표는 유서에서 "드루킹 관련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다" 등의 입장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노 원내대표의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실에 마련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