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노정희 대법관 후보 자녀 위장전입 의혹 제기
한국당 김도읍·바른미래 오신환 제기…노 후보자 사과
노 후보 "군·면 지역 지인이 인구감소 문제 호소해 한 것"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노정희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질의를 하고 있다. 2018.07.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홍지은 기자 = 야당 의원들이 노정희 대법관 후보자의 자녀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했다. 노 후보자는 이에 "서면질의나 제출한 자료에 솔직하게 인정했다"며 거듭 사과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노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녀들의 위장전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김도읍 한국당 의원은 노 후보자의 자녀 두명이 2000~2001년 전남 곡성으로 위장전입했다고 주장했다.
노 후보자는 이에 "국민들께 송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며 "사유까지 말하면 구구절절할 것 같지만 시골 군면지역에 근무하던 지인이 인구감소가 워낙 많아 곤란하다고 호소했다. 제가 좀 인정에 끌려서 그에 응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당시 자녀들은 자신과 함께 있었다고 하면서도 "개인적 이득이 있는 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당시 딸들이 7, 8살인데 곡성으로 전입했다면 초등학교 다니는데 지장 없었나. 곡성에 등록된 아이가 수원의 학교를 다니는 것은 법 위반 아닌가"라고 재차 지적했다.
노 후보자는 "의심할 수 있겠지만 특별히 다른 사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보탰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도 위장전입 의혹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오 의원은 "인구가 감소하는 부분에 있어서 군 직원에게 할당이 있지 않았겠나. 당시에는 청문회를 생각 못하고 깊이 있는 고민 없이 한 달, 다른 쪽에는 50일 정도 옮겨갔다가 온 것"이라며 "어쨋든 잘못했지 않나. 실정법 위반 위장전입이지만 설명이 다른 의혹을 가질만하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자는 "할당 부분은 원인 중 하나로 짐작하지만 정확하게 알고 있지 못해서 그렇게 말씀드렸다"며 "잘못을 인정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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