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마이너스 성장 위험 없어…하방 위협엔 대비"
소득주도·혁신 '성장' 초점 지적엔 "프레임 논쟁" 불쾌감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2018년도 국정감사 종합감사에 김동연(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대화하고 있다. 2018.10.29. [email protected]
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마이너스까지 갈 위험성은 없다. 위기란 말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하방 위협과 불확실성에는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이 결국 분배 없이 성장에만 초점을 둔 정책이라는 지적에는 "프레임 논쟁을 하고 있다. 스토리를 끌고가는게 놀랍다"며 강한 불쾌감을 보였다.
그는 "소득주도성장이 어떻게 성장만 있겠냐. 어떤 경제정책이, 어떠한 정부가 분배 문제를 빼고 성장만을 말하겠다"며 "네이밍(명칭)에서 비롯되는 프레임이 중요한 게 아니다. 우리 경제가 가야될 길이며, 앞으로 (그 길을 가기 위해) 유연하게 대처하고 부족한 것이 있다면 더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시장의 수용성 문제를 감안해 최저임금 등 일부는 수정·보완이 필요하다"며 "자산 불평등에 대한 여러 정책적 검토도 필요하다. 다만 투명·공정하고 적법한 자산 형성 과정까지 너무 나가면 안 된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