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위원장 '현장 연행' 놓고 노동계 갑론을박
민주노총 위원장, 오늘 국회 앞 집회 현장서 경찰에 연행
법대로 집행하는 게 맞다는 지적에서부터 노동계가 반발할 것이라는 경고까지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3일 민주노총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45분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원회를 참관하기 위해 국회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민주노총은 이날 국회 앞에서 탄력근무제 단위시간 확대 반대를 위한 집회를 열었다. 약 200명이 모인 가운데 시위 분위기가 격해지면서 국회 담장을 넘어뜨리거나 뛰어넘어 연행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로 수배·도피생활 중 자발적으로 출두해 체포된 게 대부분이다. 한상균 전 위원장의 경우에도 조계사에 은신하다 25일 만에 경찰에 자진 출두해 구속됐다.
다른 노동계 관계자는 "노동존중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던 문재인 정부가 100만 조직의 수장인 민주노총 위원장을 현장에서 연행해 유치장에 넣는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노동계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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