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폭염 피해…온열환자 49명·가축폐사 1만9625마리
【나주=뉴시스】 = 광주와 전남지역에 폭염이 지속되면서 가축폐사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전남 나주의 한 축산농가 오리. 2019.07.30. [email protected]
30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온열질환 환자는 광주 8명, 전남 41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4시30분께 광주 북구에 거주하는 A(54)씨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지난 29일 오후 전남 순천에서도 B(62)씨가 작업을 하던 중 현기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까지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숨진 온열질환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마이후 폭염이 지속되면서 더위를 견디지 못한 가축폐사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기준 전남지역 44농가에서 돼지와 닭, 오리 등 1만9625마리가 폐사해 1억62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돼지가 23농가 125마리이며, 닭이 16농가 1만5900마리, 오리가 5농가 3600마리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난해 두달여간 지속된 폭염으로 가축폐사 피해가 잇따랐지만 올해도 무더위로 인한 가축 폐사가 집계되고 있다"며 "보험사 등을 통해 피해규모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6월28일부터 8월29일까지 지속된 폭염으로 579농가에서 가축 97만1000여마리가 폐사해 26억2900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광주와 전남 나주·광양지역에는 폭염경보, 무안·장흥·화순·영광·함평·영암·해남·강진·순천·여수·보성·장성·구례·곡성·담양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기온은 나주 다도 34.2도를 최고로 광양읍 33.7도, 광주 서구 풍암 33.7도, 광주 과기원 33.6도, 곡성 옥과 33.5도를 기록 중이다.
또 오후 6시부터 다음달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일 경우 나타나는 열대야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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