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치료센터에 1110명 입소…9일까지 3개소 추가
정부 "대기환자 고려해 입소자들은 불편 감내해달라"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박능후(왼쪽 두번째부터) 보건복지부 장관과 임영진 대한병원협회장이 6일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생활치료센터 의료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하고 생활치료센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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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환자를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에 1110명의 환자가 입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7일 오전 8시 기준 대구·경북·천안 지역에서 생활치료센터 8개가 운영 중이며 총 1110명의 경증환자가 입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2곳의 생활치료센터가 추가 운영되면서 입소자는 345명 증가했다. 전체 입소정원은 1527명이다.
생활치료센터로 첫 운영됐던 대구1센터에서는 입소자 142명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 7일이 지난 134명을 대상으로 1차 검체채취를 진행했다. 이들은 2차 검체채취까지 진행한 후 의료진 판단과 센터의 격리해제 기준이 충족되면 퇴소시기가 결정된다.
현재까지 지정된 8곳의 생활치료센터에는 의사 36명, 간호사 58명, 간호조무사 45명 등 총 152명의 의료인력이 파견돼있다. 경북대병원, 삼성의료원, 고려대의료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순천향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의료진이 의료서비스 제공과 의료 자문에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8일에는 충북대구2 생활치료센터(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 9일에는 충북대구1 생활치료센터(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 경북대구7 생활치료센터(LG디스플레이 구미기숙사)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 센터들이 예정대로 개소하면 695개 병실이 확보된다. 경북대구6 생활치료센터(경주 켄싱턴 리조트)는 지자체 사정으로 지정 취소됐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오전 11시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일부 생활치료센터에 확진환자가 입소하는 경우 다인실을 1인에 배정하는 경우가 발생해 향후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조치를 한 바 있다"며 "중앙정부는 지자체의 대기환자 해소를 위해 생활치료센터를 신속히 확충하고 있는 만큼 환자들도 다른 대기환자들을 고려해 다수의 불편은 감내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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