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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발 무더기 확진에 불 떨어진 세종청사…3교대 재택근무 돌입

등록 2020.03.13 12: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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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해수부 확진자 3명 늘어 총 21명 최다

기재부·산업부·공정위 등 인사처 지침 따라

근무조 편성 돌입…16일부터 시행할 예정

청사내 '드라이브 스루' 방식 선별 진료소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11일에 이어 12일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의 복도가 적막감에 휩싸여 있다. 2020.03.12.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11일에 이어 12일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의 복도가 적막감에 휩싸여 있다.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김진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해양수산부 직원이 21명으로 늘어났다. 정부세종청사를 이용하는 각 부처는 3교대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13일 해수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30분 현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3명 늘었다. 해양정책실·해운물류국·감사관실에서 각 1명씩 나왔다.

문제는 해양정책실이 정부세종청사 5동 5층에 있다는 점이다. 해운물류국을 포함, 기존 해수부 확진자들은 4층에 집중됐었다. 해수부의 경우 4층이 아닌 층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5층 회의실·휴게실 등 공용 공간을 긴급 방역했다. 해수부는 앞서 최초 확진자가 발생했던 4층 수산정책실 직원 150여명 전원을 자가 격리 조처하고, 해당 층 전체 직원 570여명에 대해서도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는 전부 재택 근무하도록 했다. 또 직원 전원의 검진을 의뢰했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부세종청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13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해양수산부 앞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추가로 설치돼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3.13.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부세종청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13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해양수산부 앞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추가로 설치돼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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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4동)에도 비상이 걸렸다. 해수부 감사관실이 5동이 아닌 4동 4층에 있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해수부 감사담당관실을 포함한 4층 전체를 방역하고, 전날 인사혁신처가 배포한 3교대 재택근무 지침(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공무원 대상 유연 근무 이행 지침)에 따라 각 부서가 조를 편성하고 있다. 이 편성표에 따라 다음 주 월요일부터 재택근무에 돌입한다.

기재부와 인접한 공정거래위원회(2동), 확진자가 1명 발생한 교육부(14동)와 동을 맞댄 산업통상자원부(12~13동)도 재택 근무 준비를 시작했다. 공정위·산업부 관계자는 "인사처 지침에 따라 근무조를 편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처 재택근무는 출근 시간에 부서장에게 당일 업무 계획을 제출한 뒤 정부원격근무서비스(GVPN)를 이용해 업무를 마치고, 퇴근 시간에 부서장이 계획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날 오전 해수부 인근 3·4 주차장에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u·승차 진료) 방식의 선별 진료소도 마련됐다. 피검자가 차량에 타고 내리지 않은 채 코로나19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진료소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국가 1급 보안시설인 정부세종청사에서 세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10일 오전 방역당국이 해양수산부 사무실에 대해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방역당국이 이 직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청사관리본부도 청사 내 폐쇄회로(CC)TV를 통해 직원의 동선을 확인해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2020.03.10.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국가 1급 보안시설인 정부세종청사에서 세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10일 오전 방역당국이 해양수산부 사무실에 대해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방역당국이 이 직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청사관리본부도 청사 내 폐쇄회로(CC)TV를 통해 직원의 동선을 확인해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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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12시30분 기준 정부세종청사를 이용하는 부처 공무원 확진자는 총 26명이다. 해수부 21명, 보건복지부 1명, 교육부 1명, 국가보훈처 1명, 인사처 1명, 대통령기록관 1명이다.

앞서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지난 11일부터 해수부 확진자가 근무했던 5동 6층 구내식당을 잠정 폐쇄하고, 정부세종청사 전체 출입구에 있는 안면 인식 시스템 이용을 일시적으로 정지했다.

3일부터는 정부세종청사 17개 동을 잇는 연결 통로를 폐쇄하고, 정부세종청사와 수도권 각지를 오가는 공무원 통근 버스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탑승자를 태우지 않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는 정부세종청사 출입구 33곳 중 19곳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 모든 출입자의 발열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진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출입 스피드게이트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안면인식시스템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2020.03.11.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진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출입 스피드게이트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안면인식시스템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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