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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격리자 생활비·유급휴가비 5050건 신청…TK가 35%

등록 2020.03.14 11: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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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서 총 1772건…생활비 1713건·유급휴가비 59건

긴급돌봄 164건 지원…TK 98건·부산 64건·서울 1건

긴급돌봄봉사자 386명 자원…100명 투입 대기 중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3.12.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3.1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구무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하거나 격리된 사람에 대한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신청이 전국적으로 5050건 접수됐다. 이 가운데 35%인 1772건이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접수된 것들이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4일 이 같은 '대구·경북 지역의 생활지원 및 긴급돌봄 추진현황'을 발표했다.

전날 기준으로 대구·경북의 생활지원비와 유급 휴가비는 총 1772건(대구 982건, 경북 790건) 신청됐다. 전국 5050건의 35.1%에 해당한다.

생활지원비는 1713건(대구 970건, 경북 743건), 유급 휴가비는 59건(대구 12건, 경북 47건)이었다. 

생활지원비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격리통지서를 받아 입원하거나 격리된 자 중에서 방역당국의 조치를 충실히 이행한 경우에 한해 지급된다.

지원 금액은 14일 이상 격리됐을 때 4인 가구 기준 월 123만 원이다. 가구 구성원 수가 1인일 때는 45만4900원, 2인 77만4700원, 3인 100만2400원이다. 5인 이상인 경우 145만7500원을 지급한다. 지원 대상자가 외국인인 경우 1인 가구로 적용한다. 

14일 미만인 경우 일할 계산해 지급한다. 1일당 가구 구성원 수가 1인일 때는 3만2493원, 2인 5만5336원, 3인 7만1600원, 4인 8만7857원, 5인 10만4107원이 각각 지원된다. 5인 가구 이상이면 5인 가구 금액이 적용된다.

유급휴가비는 입원 또는 격리된 근로자에 대해 사업주가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유급휴가를 제공한 경우에 사업주에게 1일 최대 13만원을 지원한다.

생계비와 유급휴가비는 중복해서 지원되지 않으며 격리해제 후 신청이 가능하다.

생활지원비는 읍·면·동에서, 유급휴가비는 국민연금공단 전국지사에서 각각 신청하면 된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병원인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0.03.04.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병원인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0.03.04.  [email protected]


보호자가 입원 또는 시설 격리된 경우 남겨진 아동·노인·장애인 등에 제공하는 돌봄서비스는 전날 기준으로 총 164건 지원됐다.

대구·경북이 98건으로 가장 많다. 부산 64건, 서울 1건이다.

공익법인인 대구시 사회서비스원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긴급돌봄서비스지원단'을 구축했으며 시설 종사자 확진 등으로 서비스가 중단된 5개소에 지난 9일부터 요양보호사 등 대체인력 43명을 지원했다. 장애인거주시설 30명, 노숙인시설 5명, 장애인지역공동체 6명, 노숙인자활시설 1명, 한빛지역아동센터 1명이다.

간호인력 확진으로 간병 공백이 발생한 병원 2개소에는 지난 12일부터 돌봄인력(간병사) 9명을 지원했고, 돌봄 공백자 83명에게 돌봄인력 70명을 투입한 상태다.

대구시 사회서비스원은 이달 들어 11일까지 돌봄 봉사자를 모집했는데 총 386명이 자원했다. 인·적성 검사와 면접을 거쳐 100명을 선발했고 곧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중대본 1통제관인 노홍인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큰 대구·경북지역 경우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신청이 향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돌봄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먼 곳에서 흔쾌히 달려와 주신 분들께는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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