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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리아에 구급차 급파…코로나19 확산 본격화?

등록 2020.03.25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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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른=AP/뉴시스] 지난 7일(현지시간) 그리스와 국경을 맞댄 터키 서쪽 끝 도시 에디른에 시리아 난민들이 몰려있다. 난민의 유입을 막기 위해 그리스 경찰이 던진 최루탄이 곳곳에서 연기를 피우는 모습도 보인다. 2020.3.25.

[에디른=AP/뉴시스] 지난 7일(현지시간) 그리스와 국경을 맞댄 터키 서쪽 끝 도시 에디른에 시리아 난민들이 몰려있다. 난민의 유입을 막기 위해 그리스 경찰이 던진 최루탄이 곳곳에서 연기를 피우는 모습도 보인다. 2020.3.25.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시리아로 구급차를 실은 수송선을 급파했다.
 
24일(현지시간) 해상 전문매체 네이벌 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오르스크급 수송선이 이날 터키 보스포루스해협을 통과했다. 오르스크급 수송선은 일반적인 화물 이외 중형 차량도 수송할 수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 수송선이 적어도 3대의 구급차를 싣고 있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5년부터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군사 지원을 하고 있다. 시리아 타르투스에는 해군 시설이, 시리아 라타키아에는 공군 기지가 있다.
 
중동 전문매체 미들이스트아이(MEE)에 따르면 시리아는 지난 9년간 내전으로 보건 시스템이 붕괴된 상태다.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북부 지역은 바사드 정권과 러시아의 폭격으로 발생한 수십만명의 피난민이 수용소에 집단 거주하고 있어 위생이 극도로 취약한 상태다.
 
더구나 중동내 코로나19 진원지로 꼽히는 이란에서 온 다수의 민병대원과 순례자가 활동하고 있어 시리아에 코로나19가 확산됐을 수 있다는 국제사회와 야권의 지적이 있어왔다. 러시아 국방장관은 시리아를 방문한 뒤 코로나19 검진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아사드 정권은 이를 계속 부인하다 지난 21일에서야 20세 여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처음으로 인정했다. 같은날 수형자 사면, 학교와 공원, 식당, 공공기관 폐쇄, 대중교통 운행 중단 등 일련의 코로나19 대책을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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