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기관 선제검사서 5곳 20명 확진자 발생…"검사 전국 확대"
서울, 부산, 충남 등 5곳서 20명 양성
"수도권 외 지역은 11월에 전수검사"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화순군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32개 요양기관의 종사자 1486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시행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사진=화순군 제공). 2020.10.26. [email protected]
방역당국은 수도권에서 실시했던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대상 선제적 전수검사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반복되자 지난 10월19일부터 수도권 감염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3199개 시설, 9만8141명이 검사를 받았다.
수도권 외 부산과 대구, 광주, 충북, 충남, 전남 등은 지자체 자체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서울 영등포구 요양병원, 서울 동대문구 요양시설, 부산 부산진구 요양병원, 충남 천안 요양병원, 충남 천안 요양시설 등에서 총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가 확인된 5개 요양기관 중 지표환자가 종사자인 경우는 4곳, 지표환자가 이용자인 경우는 1곳이다.
서울 동대문구 요양시설에서는 지표환자인 이용자가 양성으로 확인된 이후 이용자 7명, 종사자 5명도 양성으로 판정됐다.
부산 부산진구 요양병원, 충남 천안 요양시설에서도 입원환자와 가족 등이 추가 전파됐다.
정 본부장은 "수도권 외 지역은 11월에 전수검사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검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평가해 향후 전수검사를 주기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전국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병원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방역점검 결과를 반영해 감염취약시설 코로나19 유입 및 확산 차단 대책을 보완하고 감염 예방관리 교육 등 고위험군 방역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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