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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이재명, 윤석열 방패 삼아 차별금지법 몸 사려"

등록 2021.06.16 11: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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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답한 다음에" 발언 이재명 비판

"또 다시 '나중에' 외치는 대통령 필요 없어"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6일 차별금지법에 대한 입장을 유보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윤석열을 방패 삼아 몸을 사리는 모습은 지사님답지 않다"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지사가 차별금지법에 대한 입장을 유보했다. 윤석열 총장이 답한 다음에 말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지사는 전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6·15공동선언 21주년 기념 토론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차별금지법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나도 의견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윤 전 총장이 먼저 대답한 다음에 내가 하는 걸 생각해보겠다"고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심 의원은 "지사님께서는 2017년에 이미 답하신 적이 있다"며 "2017년 이재명과 2021년의 이재명, 4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냐. 서는 곳이 달라지니 입장도 달라지신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성소수자 인권에 대해 '나중에'라고 발언한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차별과 혐오로 인한 안타까운 희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차별 없는 사회를 향한 노력이 다음 정권으로 유예된 결과"라며 "또 다시 '나중에'를 외치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지금 당장, 2021년 이재명 지사님의 확답을 바란다"고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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