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지난해 러시아에 3600㎢ 영토 잃어"…서울 5.5배
우크라, 2024년 이전에 최소한 국토의 17%, 10만 ㎢ 빼앗겨
[자포리자=AP/뉴시스] 지난해 12월 3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전선 참호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이 이동하고 있다. 2025.01.01.
우크라 매체 '밀리터리 누이'는 지난해 동남부 도네츠크주와 동북부 하르키우주에서 이 같은 우크라의 영토 손실이 있었다고 말했다.
3600㎢는 서울 면적의 5.5배에 해당된다.
앞서 지난달 러시아는 2024년 한 해 동안 우크라 땅 4500㎢를 새로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2023년 점령의 7배 규모에 달한다는 것이다.
한편 우크라는 지난해 8월 초 북동부 수미주와 접한 러시아의 쿠르스크주를 급습해 서울 두 배 크기 정도의 1200㎢ 땅을 점령했다. 그 후 러시아에게 반 정도를 다시 내줬으며 11월부터는 북한 군인 1만 명이 러시아군과 합세해 나머지 점령지 탈환을 시도하고 있다.
우크라는 1990년 옛 소련 독립 당시 총영토가 60만 ㎢로 유럽에서 러시아 제외하고 가장 컸으나 2014년 크름반도 2.8만 ㎢와 돈바스의 도네츠크주 및 루한스크주 2만 여 ㎢ 등 5만 ㎢를 러시아 및 친러시아 분리정권에 점령 당했다.
2022년 2월 말 우크라를 전면침공한 러시아에게 추가로 9만 ㎢를 금방 빼앗기고 말았다. 러시아는 침공 한 달 뒤 북동부 키이우주, 수미주 및 체르니히우주 등 3만 ㎢에서 퇴각하고 10월부터 우크라의 대대적인 탈환작전에 밀려 하르키우주 및 헤르손주 1만 ㎢를 내놓았다.
러시아 새 점령 면적이 5만 ㎢로 줄어든 것이나 이전 크름반도 등 병합지를 합하면 여전히 10만 ㎢를 장악한 것이다.
이렇게 최소한 우크라 총면적의 17%를 손에 넣은 러시아는 2024년에 2022년 개전 때보다 훨씬 많은 병력을 잃어가면서 3600㎢의 우크라 땅을 빼앗아 점령지로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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