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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총수 44명, 1년새 주식재산 6.6조 줄었다

등록 2025.01.06 06:00:00수정 2025.01.06 09: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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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주식평가액 185%↑

이재용, 주식재산 11.9조…3조↓

"주식시장 하락폭 큰 영향"

그룹 총수 44명, 1년새 주식재산 6.6조 줄었다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올해 초 주요 44개 그룹 총수의 전체 주식평가액이 지난해 초에 비해 6조6000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CXO연구소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대비 2025년 연초 기준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도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집단 88곳 중 올해 연초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이 넘는 그룹 총수 44명이다.

이들 총수의 올해 초 전체 주식평가액은 58조1584억원이다. 지난해 초(64조7728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6조6144억원 감소한 것이다. 감소율로 보면 10.2% 수준이다.

44명의 그룹 총수 중 28명(63.6%)은 주식가치가 하락했고 16명(36.4%)은 상승했다.

주식재산 감소율 폭이 가장 큰 그룹 총수는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다. 이 전 회장의 주식재산은 지난해 초 3조1995억원이었지만 올해 초 1조3841억원으로 56.7% 급감했다.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박정원 두산 회장이다. 박 회장의 지난해 초 주식평가액은 1212억원 수준이었는데 올 초에는 3456억원으로 185.1% 많아졌다. ㈜두산의 주가가 186.2% 1년 만에 9만2600원에서 26만5000원으로 뛰면서 박 회장의 주식가치도 상승한 것이다.

지난 2일 기준 주식재산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11조9099억원)이 차지했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지난해 초 14조8673억원이었지만 올해 초 11조원대로 3조원가량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7만9600원에서 5만3400원으로 32.9% 하락한 영향이 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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