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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낮 정류장서 성추행…신고 2분만에 경찰 도착

등록 2021.06.19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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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인근 카페까지 따라가

경찰 보고 줄행랑…인상착의로 추적

경찰관에 주먹 휘두른 끝에 체포돼

[서울=뉴시스]경찰 이미지.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경찰 이미지.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 천민아 기자 = 한낮 시간대에 버스정류장에서 여성을 성추행하고, 여성이 자리를 피하자 따라가기까지 한 것으로 파악된 남성을 경찰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은평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1시께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그는 서울 은평구 대조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여성을 갑자기 큰 소리를 내 놀래키고 특정 신체부위를 만지려 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놀란 피해 여성은 인근 카페 쪽으로 자리를 피했지만 A씨는 계속 여성을 쫓아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도망을 가는 과정에서 울면서 경찰에 신고했고, 2분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을 보고 A씨는 다른 건물로 줄행랑을 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관들은 피해 여성이 "검정 모자에 상하의, 슬리퍼를 신고 있다"고 한 진술을 듣고 인근 수색에 나섰고, 한 건물에서 여성이 말한 인상 착의와 동일한 남성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남성이 "사람 죽이는 약도 있느냐"고 했다는 목격자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관을 밀치며 반항하고 주먹을 휘두르는 등 행각을 벌인 끝에 결국 현장에서 체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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