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아프간 대피 작전은 대단한 성공" 자평
[워싱턴/AP=뉴시스] 김혜경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대피 작전에 대해 "대단한 성공"이라고 자평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아프간 철군 후 가진 대국민 연설에서 비록 현재 100명 이상의 미국인들과 수천 명의 아프간 조력자들이 현지에 남아있지만, 20년간 이어진 전쟁을 끝내기 위해 12만명 이상의 아프간인과 미국인 등을 구출해낸 미군의 공수작전은 "대단한 성공"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 전쟁을 끝낸 데 대해 "나는 이 전쟁을 영원히 연장하려고 하지 않았다, "영원히 출구를 연장할 생각은 없었다"며 자신의 결정을 옹호했다.
그는 미군이 12만명 이상의 사람들을 카불 공항에서 성공적으로 구출했지만, 미군과 동맹군의 철군으로 카불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테러 및 각종 폭력사태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년 동안 지속된 전쟁을 끝내는 것은 그것이 언제 계획되고 시행되더라도 폭력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벌이길 바라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국가적 이익은 무엇이냐"고 반문하며 "미군 수천 명을 계속 배치하고 수십억 달러를 아프가니스탄에 투입해 미국의 안전과 안보를 강화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8월31일을 철수 시한으로 한 데 대해 군 지휘관들이 만장일치로 찬성했다며, 자의적으로 정한 날짜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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