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부 병원 개별 파업…"진료상 큰 차질 없을 것"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의료현장 파업 안해"
"지속가능한 의료체계 유지 위한 재편 준비 중"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가 보건복지부 협상 타결로 산별 총파업을 철회했지만 10여개 대학병원이 보건의료인력 확충과 처우개선 등의 요구안에 대한 병원측과의 교섭이 타결되지 않아 개별 총파업에 들어갔다. 2일 보건의료노조 소속 조합원 100여명이 파업에 들어간 서울 성동구 한양대의료원 주차타워 외벽에 총파업 현수막이 붙어 있다. 2021.09.01. [email protected]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들 해당 병원도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등 필수 의료 현장은 파업을 하지 않고 일부 대상만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지난 2일 정부와 보건의료노조가 11시간에 걸친 협상 끝에 인력 확충과 처우 개선 등에서 합의를 이뤘지만, 보건의료노조 소속 고려대의료원·한양대의료원, 부산대병원 등 전국 10여개 병원은 각각의 이유로 개별 파업에 돌입했다.
손 반장도 "노조와 정부 간 협의와 별개로 개별 사업장 단위에서 임금 인상 등 여러 제반 문제로 인해 쟁의에 들어간 경우가 일부 있다"며 "파업 규모는 현재 지방자치단체에서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다만 이들 개별 병원 파업에 따른 진료상 문제는 크게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일부 노조원의 파업에도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의료 현장은 진료 공백 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가 보건복지부 협상 타결로 산별 총파업을 철회했지만 고려대의료원 등 10여개 대학병원이 보건의료인력 확충과 처우개선 등의 요구안에 대한 병원측과의 교섭이 타결되지 않아 개별 총파업에 들어갔다. 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의료원안암병원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1.09.02. [email protected]
이에 대해 손 반장은 "의료체계를 지금보다 좀 더 지속가능한 체계로 유지해야 된다는 문제 인식에 정부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그러한 방향으로 재편하는 과정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괄적으로 단숨에 바꾸진 못한다 하더라도 이러한 방역 상황 하에서 의료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체계를 함께 고민하게 될 것"이라며 "그런 부분을 단계적으로 전환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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