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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내년 정부예산 9조 달성 눈앞…8조 6553억 확보

등록 2022.08.30 15: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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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 대개조·탄소포집기술 실증센터 구축 등 신규 반영

국회 심의과정 총력 대응으로 9조 초과 달성 목표

[홍성=뉴시스]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가 2023년도 정부예산 확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가 2023년도 정부예산 확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충남도 내년도 정부예산 규모가 9조원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30일 충남도에 따르면 내년 정부예산 현재 확보액은  8조6553억 원이다. 국회 심의과정을 거치면서 김태흠 지사의 정치력과 뒷심이 빌휘될 경우 무난하게 9조원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인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는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2일 국회에 제출되는 2023년 정부예산안에 충남 현안 사업 관련 국비 8조6553억 원을 확보했다”며 "이번 확보액은 2022년 정부예산안 8조3127억 원보다 3426억 원(4.1%) 많고, 국회에서 최종 확정한 8조3739억 원에 비해서는 2814억 원(3.4%) 많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도는 그동안 새정부 국정과제 및 지역공약 관련 사업을 발굴하는 동시에, 충남의 미래 발전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주요 현안 사업을 중심으로 국비 확보 활동을 펴왔다.

주요 신규 반영 사업 및 확보 예산은 ▲충남 산업단지 대개조 110억 원 ▲탄소포집기술 실증센터 구축 10억 원 ▲충청권 이차전지 기술 실증 및 평가지원 플랫폼 구축 26억 원 등이 있다.

충남 산단 대개조는 지역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산단이 노후화로 가동률 저하와 기업 경쟁력 약화 등의 문제점을 일으키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천안 제3산단을 거점으로 아산 테크노밸리,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인주산단 등을 연계해 탄소중립 기반 융합형 미래차 소부장 글로벌 허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미래 신산업 창업 기업 100개 육성, 입주 기업 친환경 에너지 전환 20% 증가, 청년 고용 5000명 창출 등을 기대하고 있다.

탄소포집 실증센터는 대한민국 탄소중립 선도와 세계 탄소 규제 강화 대응을 위해 탄소 다배출 지역인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에 구축한다.

이 센터에서는 배기가스 내 이산화탄소를 분리·정제·분석해 플라스틱이나 건축자재 등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 실험과 기업 대상 제품 상용화를 지원하게 된다.

이차전지 기술 실증 및 평가 지원 플랫폼은 충남 테크노파크 내에 구축, 소재·부품의 타당성 검증과 공정 기술 확보, 기업 사업화 등을 지원한다.

주요 계속 사업으로는 장항선 개량 1121억 원,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 1440억 원, 인주∼염치 고속도로 건설 1016억 원 등을 반영시키며, 교통·물류 인프라 확충 디딤돌을 놨다.

‘지역이 주도하는 발전’을 위해서는 서해안 해양자원을 활용한 관광·신산업 육성, 농어업 미래 성장 지원 등 지역 특색을 살린 균형발전에 중점을 두고 정부예산을 확보했다.

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원산도 해양레포츠센터 조성 5억 원, 축분 고체 연료화 생산시설 구축 57억 원 등을 담아냈다.

계속 사업으로는 해양바이오 산업화 인큐베이터 건립 59억 원, 서천 갯벌 방문자센터 건립 41억 원,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단지 조성 43억 원 등을 반영시켰다.

사각지대 없는 의료복지 서비스, 균등한 보육환경 조성 등 도민 안전 체계 구축 및 복지 혜택 증진을 골자로 한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 분야에서는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지원 7억5000만 원, 지역 장애인 보건의료센터 운영 2억7000만 원, 고성능 화학차 보강 5억3000만 원 등을 신규로 포함시켰다.

계속 사업으로는 서산의료원 병상 구축 10억 원, 다목적 소방헬기 60억 원, TBN 충남교통방송국 건립 31억 원 등을 담았다.

‘가치 있고 품격 있는 삶’ 분야에서는 문화예술 기반 조성, 역사문화관광 진흥, 다양한 체육활동 지원 등 도민 건강과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위한 국비 확보에 집중했다.

이를 통해 해미 국제성지 디지털 역사체험관 조성 9억 원, 천안 K컬처 박람회 2억 원 등을 신규 사업으로 반영시키고, 계속사업으로 계룡산 국립공원 생태탐방원 건립 33억 원 충남 광역형 기후환경교육원 조성 20억 원, 갯벌 식생조림 복원 사업 58억 6000만 원 등을 담아냈다.

해미 국제성지 디지털 역사체험관은 2020년 교황청의 해미순교성지에 대한 국제성지 승인 및 선포에 따라 조성 추진 중이다.

도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신규 반영해야 할 사업으로 국방부·육군사관학교 이전 타당성 조사 20억 원, 금강권역 스마트 문화재생 플랫폼 13억5000만 원, e스포츠 상설 경기장 건립 5억 원, 당진∼아산 고속도로 건설 200억 원, 석문산단 인입철도 건설 1736억 원 등을 꼽았다.

지역 국회의원과 유기적인 공조 체계를 구축,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이들 사업이 정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방위 활동을 펼 방침이다.

이미 국비를 반영시킨 사업에 대해서는 증액을 위해 집중, 정부예산 9조 시대 개막까지도 노려볼 계획이다.

전형식 부지사는 “충남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는 국비 추가 확보가 절실하다”라며 “미 반영 사업을 재정비해 국회 심의에 중점적으로 대응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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