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건강한 고기맛" 신세계푸드 청담동 '대안육 레스토랑' 가보니
신세계푸드, 첫 대안육 정규매장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 문열어
"대안육 '베러미트' 맛본다… 20여종 웨스턴 스타일 메뉴 선봬"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에서 판매하는 볼케이노 오므라이스. 2023.01.27.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고기없는 미트볼(meat ball)은 무슨 맛일까?"
지난 26일 오픈한 신세계푸드의 대안육 레스토랑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에 가보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이 레스토랑은 신세계푸드의 대안육 '베러미트(Better meat)'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캐쥬얼 다이닝 콘셉트의 첫 정규 매장이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SSG푸드마켓 지하 1층에 위치한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에는 약 20여종의 웨스턴 스타일의 메뉴가 마련됐다.
신세계푸드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키아에누보'의 인기 메뉴인 파스타·파니니·샐러드 등을 비롯해 육류 대신 '베러미트'를 접목해 재해석한 메뉴, 100%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메뉴까지 다양했다.
20여종 가운데 베러미트를 활용한 메뉴 중 카포나타 미트볼 파스타와 볼케이노 오므라이스 등 2종을 중심으로 기자가 직접 시식해 봤다.
우선 '카포나타 미트볼 파스타'는 토마토 소스를 베이스로 했다. 일반적인 파스타와 차이점은 미트볼을 고기로 만들지 않고 베러미트 민스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이 점을 인지하지 못하고 먹는다면 대안육인지 알아채기 힘들 정도로 고기의 맛과 식감을 경험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더 베러 베키아에누보에서 판매하는 카포나타 미트볼 파스타. 2023.01.27.
볼케이노 오므라이스도 시식해 봤다. 이 오므라이스에는 큼지막한 미트볼이 올라간다. 이 미트볼 역시 고기가 아닌 베러미트로 만들었다.
파스타에 넣은 미트볼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야채를 더 넣어 씹는 맛을 살렸다는 점이다. 이 역시 고기의 질감과 맛을 100% 구현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모르고 먹는다면 영락없는 미트볼이다.
이외에도 베러미트를 활용한 샌드위치와 샐러드 종류도 맛봤다. 묵직한 고기의 맛이 아닌 가볍고 건강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신세계푸드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오픈한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 매장 내부 모습. 2023.01.27.
이 레스토랑에서는 기존 ‘베키아에누보’의 인기 메뉴인 또한 오트(Oat·귀리) 음료, 비건 치즈, 스프레드 등 다양한 종류의 식물성 대안식품들도 함께 경험해 볼 수 있다.
또 신세계푸드가 지난해 선보인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햄을 비롯해 샌드위치용 슬라이스 햄인 콜드컷과 미트볼 등 다양한 종류의 ‘베러미트’ 제품도 구입할 수 있다.
신세계푸드는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대안육 ‘베러미트’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늘리고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 등 대안육에 담긴 사회적 가치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안육에 관심이 많은 기업·단체의 식사 및 강연 프로그램 '베러미팅(Better Meeting)'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사회적 가치에 공감하는 브랜드와의 협업 행사도 펼칠 예정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베러미트 컨셉스토어 ‘더 베러’ 운영 후 소비자들의 대안육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면서 매장 방문이나 제품 구매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를 통해 베러미트의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한편 나아가 대안육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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