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김포시 서울편입, 경기도민 씁쓸…후다닥 해결할 문제 아냐"
"행정체제 개편 필요…다만 김포 건은 과정 거쳐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20.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박종대 이병희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8일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과 관련해 "일부 김포시민에게는 달콤한 제안이 되겠지만, 저 포함 경기도민이나 공직자는 씁쓸한 입장을 느꼈을 것"이라며 사실상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임 교육감은 8일 경기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과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에서 장한별(더불어민주당·수원4) 의원이 관련 입장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이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건 정치적 이슈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경기도 교육에만 집중하려고 한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이어 "저는 공직생활을 하면서 오랫동안 행정체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근본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과거 정부에 있을 때 광역부터 개편했으면 하는 생각을 가졌고, 정부에 몸담았을 때 그런 일들을 함께한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논란 관련해서는 "행정개편이라는 게 문화적·전통적·역사적인 것, 실생활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간단히 결론지을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김포 건에 관련해서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아쉽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또 "간단히 제안해서 후다닥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김포시민들이 교육에서는 '경기교육이 낫다'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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