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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74% "트럼프, 대선에서 패하면 수용하지 않을 것"[2024美대선]

등록 2024.02.06 11:30:50수정 2024.02.06 13: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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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지면 불복할 것" 2020년 55%→74%

응답자 86% "결과에 관계 없이 수용해야"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미국인의 74%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패배하면 불복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CNN 여론조사 결과가 5일(현지시간) 발표됐다. 사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라스베이거스 유세장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4.02.06..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미국인의 74%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패배하면 불복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CNN 여론조사 결과가 5일(현지시간) 발표됐다. 사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라스베이거스 유세장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4.02.0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인의 약 4분의 3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패배하면 불복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CNN이 5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4%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패배하면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은 지난 대선 때 행보를 되풀이할 것으로 봤다. 반면 그가 선거에서 패배해도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답변은 25%에 그쳤다.

이는 2020년에 실시한 여론조사에 비해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이  크게 오른 것이다.

앞서 2020년 미 대선을 앞두고 그해 8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절반인 55%는 트럼프가 선거에서 지면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수용할 것으로 본다는 답변은 38%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대선에서 졌지만 부정 선거를 거론하며 끝까지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의 지지자들은 2021년 1월6일 미 의회가 대선 개표 인증 절차를 진행할 때 의사당에 난입해 폭동을 벌였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6%는 바이든 대통령이 올 대선에서 패하면 그 결과를 수용할 것으로 본다고 답해 대조를 보였다.

또 이번 조사에서 미국인의 86%는 대선에서 패배한 후보는 결과를 따를 의무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20년 조사 때와 동일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 조지아주 대선 결과 조작 시도 등 4건의 형사 기소를 당했다.

앞서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화당 예비선거 투표용지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판결을 했고 트럼프 측은 이에 불복해 연방대법원에 상고했다. 연방대법원은 이달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CNN 여론조사는 지난 1월 25~30일 미국인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4%포인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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