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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생명의신비상'에 의료봉사 단체 '엠지유'

등록 2024.05.05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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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제18회 생명의 신비상_활동분야 본상 수상 사단법인 엠지유 (사진 =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4.05.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제18회 생명의 신비상_활동분야 본상 수상 사단법인 엠지유 (사진 =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4.05.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는 5일 제18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활동분야 본상은 사단법인 엠지유(MGU)가 받았다. 엠지유는 1978년 노숙인 무료급식소 베들레헴 식당에서 의대·간호대 학생들을 중심으로 무료진료를 시작한 단체다. 2007년 발족해 국내 무료진료와 제3국 해외봉사를 하고 있다.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곳을 다니며 현재 의료진 130여 명과 예비 의료인들도 대학연합 동아리 형태로 함께 활동하고 있다. 현지 식량 조달, 위생교육, 우물파기, 의료센터 조성 등의 활동도 같이하고 있다. 입원이나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한국으로 데려와 회원이 운영하거나 소속된 병원에 연계시켜 무료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위원회는 "작은 동기로 시작됐지만 46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국내에서 해외로 확장할 만큼 꾸준히 의료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되어 이번 활동분야 본상 수상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

생명과학분야 장려상은 김진홍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수상했다.

김 교수는 근골격 성체줄기세포 전구세포의 분화과정에 대한 신호전달과정 및 퇴행성 근골격 질환에 대한 연구를 일관성 있게 수행한 과학자다. 견관절을 구성하는 힘줄의 퇴행으로 발병하는 난치성오십견에 대한 기초과학연구를 개척했다.

인문사회과학분야 장려상은 장성익 환경과생명연구소장이 받았다.

장 소장은 1990년대 초반부터 생태환경 관련 저술과 학술 연구, 출판 기획, 대중 강연, 시민단체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생태적 가치 확산 및 환경 교육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 매진해 온 작가 겸 독립 연구자다. 과도한 경쟁과 이익 추구로 인해 인간성 상실과 생명의 가치 파괴로 이어지는 현대 물신주의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연대성·지속가능성·공존과 같은 생태적 가치 및 공동체적 가치를 강조한다.

활동분야 장려상 수상자로는 대전자모원이 선정됐다.

1991년 대전에서 미혼모를 위한 상담실 운영을 위해 설립된 대전자모원은 1995년 미혼모시설을 개원했다. 대전·세종·충북 일대 유일한 미혼모시설로, 미혼모출산지원형 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2018년부터 퇴소 후 좀 더 안전한 거주지 마련을 위해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씨앗통장' 지원, 24시간 위기임산부를 위한 긴급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생명위원회는 인간 생명의 존엄성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을 구현하기 위해 학술연구를 장려하고 생명수호활동을 격려함으로써 생명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생명의 신비상’을 제정했다.

제18회 생명의 신비상 시상식은 오는 6월19일 오후 4시, 로얄호텔서울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명의의 상패와 상금(본상 2000만 원, 장려상 1000만 원)이 수여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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