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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푸틴-시진핑, 단둘이서 우크라이나 전쟁 논의"

등록 2024.05.17 16:55:08수정 2024.05.17 20: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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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샤코프 외교정책 보좌관 "두 정상, 매우 상세한 논의"

[베이징=AP/뉴시스]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단둘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논의했다고 알렸다. 사진은 푸틴(왼쪽) 대통령과 시 주석이 16일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차를 마시며 비공식 정상회담을 하는 모습. 2024.05.17.

[베이징=AP/뉴시스]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단둘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논의했다고 알렸다. 사진은 푸틴(왼쪽) 대통령과 시 주석이 16일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차를 마시며 비공식 정상회담을 하는 모습. 2024.05.17.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단둘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논의했다고 알렸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17일(현지시각)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 소속 파벨 자루빈 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주제로 얼마나 자세히 논의했는지'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매우 상세하게, 소인수회담이 아니라 일대일 형식으로 푸틴 대통령이 시 주석과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언급된 두 정상 사이 독대는 전날 세 번째 만남인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비공개로 이뤄졌다. 이날 두 정상은 행사와 장소를 바꿔가며 12시간 동안 함께했다.

두 정상은 전날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하면서 정치적 해법이 올바른 탈출구라는 데 뜻을 모았다.

시 주석은 "중대한 문제를 다루려면 증상과 근본 원인을 모두 해결하고 현재와 (미래의)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중국은 우크라이나 문제의 조기 정치적 해결을 위해 적절한 시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모든 선택지를 공정하게 논의하는 국제 평화회의 소집을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의 객관적이고 공정하며 균형 잡힌 입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러시아는 정치적 협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중국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진정성을 보여줄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다.

정상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유엔 헌장의 완전한 준수를 바탕으로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는 관점에 동의한다"며 "우크라이나 위기를 점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위기의 근원을 제거하고 안보 불가분의 원칙을 준수하며 각국의 합리적인 안보 이익과 우려를 고려해야 한다"고 기술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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