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이강인 "중국은 최선의 선택했을 것…승리해서 좋다"
중국전 후반 16분 왼발로 득점포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후반 한국 이강인이 팀의 첫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6.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수비적인 운영을 펼친 중국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소감을 전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에서 후반 16분에 터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2차 예선을 5승 1무(승점 15)의 무패로 마무리한 한국은 조 1위로 최종 예선에 진출한 것은 물론 톱시드까지 확정했다.
비기기만 해도 최종 예선에 진출할 수 있었던 중국은 완전히 틀어막는 수비적인 전략을 들고 나왔고, 한국은 고전했다.
그러나 후반 16분에 나온 이강인의 결승골로 한국이 승리했다. 이강인의 침착한 마무리가 돋보이는 득점이었다.
이강인은 경기 후 믹스트존을 통해 "골을 넣은 것보다는 2경기에서 2승을 해서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좋은 축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강인은 선제 결승골 이후 손흥민(토트넘)과 세리머니를 함께 했다.
당시 어떤 이야기를 손흥민과 나눴냐는 질문에 이강인은 "당시에 정신이 없어서 기억이 안 난다"면서도 "(손)흥민이형도 기뻐해주고 다른 팀 동료들도 기뻐해줬다"고 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중국 팀을 평가해 달라'는 중국 취재진의 질문에는 "상대방을 존중하기에 평가하는 건 어렵다"며 "중국이 할 수 있는 축구에서 최선의 선택했을 것이다. 수비적으로 할 거라고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하지만 승리해서 좋다"고 답했다.
중국 취재진이 '중국이 수비를 잘했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이강인은 "(작년 원정에선) 3-0이었고 오늘은 1-0이다. 중국 입장에선 충분히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1-0으로 승리를 거둔 한국 이강인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4.06.11. [email protected]
이제 유망주를 넘어 한국에 승리를 안기는 핵심 멤버로 성장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이강인은 더 발전한 모습을 예고했다.
그는 "어떤 포지션이 편한지는 매 경기 매 순간 다르다. 감독님이 뛰라고 하는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한다"며 "처음 대표팀에서 인터뷰했던 것처럼 매 순간 팀을 최고로 많이 돕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한다. 포지션을 생각하기보다는 팀에 도움이 되고 보탬이 되려고 한다"며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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