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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자 보호…'해바라기센터' 충남 서남부에도 문 연다

등록 2024.06.2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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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에 상담·의료·법률·수사 지원

여가부, 전국 40곳 운영…작년 2만3419명에게 도움

2차 피해 방지 위해 영상증인신문 전담인력도 배치

[서울=뉴시스] 서울 마포구 소재 서울해바라기 아동센터 내부 모습. (사진=한국여성변호사회 제공) 2023.11.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마포구 소재 서울해바라기 아동센터 내부 모습. (사진=한국여성변호사회 제공) 2023.11.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 미성년자 A씨는 지인으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 엄마의 신고로 '해바라기센터'로 연계됐고 센터는 상담과정에서 A씨에게 지적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센터는 A씨의 성폭력 사건 지원과 함께 장애 등록을 지원했다. 또 국선변호사를 연계하고 심리적 안정을 위한 심리치료도 진행했다. 영상증인신문을 통해 법정에 가지 않고 진술할 수 있게 돕기도 했다.

여성가족부는 이 같이 A씨와 같은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해바라기센터'를 전국에 40개 설치하고 운영 중이다. 이번에는 충남 서남부지역(보령, 서산, 홍성, 예산 등)에서도 문을 연다.

여가부는 28일 오후 2시 충남 홍선군 홍성의료원에서 '충남서남부해바라기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해바라기센터는 여가부, 지자체, 의료기관, 경찰청이 협력해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에게 365일 24시간 상담, 의료, 법률, 수사 등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 지원하는 기관이다. A씨와 같은 미성년 피해자의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영상증인신문 전담인력을 배치하기도 한다.

센터는 지난해 2만3419명의 피해자를 지원했고 상담지원 12만6683건, 의료지원 10만1081건, 수사·법률지원 6만1912건 등 총 40만여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에 새롭게 설치된 충남서남부해바라기센터는 홍성의료원이 운영하며, 의료원 모자보건센터 내 1층에 자리잡는다.

피해자가 분리된 공간에서 편안하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상담실, 진료실, 대기실, 피해자 안정실, 진술녹화실 등이 설치됐다. 상담원, 간호사, 여성경찰관 등 전문 인력도 배치된다.

여가부는 지원 강화를 위해 센터를 확충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전남 지역에서 새 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기존 센터의 인력·장비·시설 등도 보완한다고 했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충남서남부해바라기센터 개소로 충남 서남부 지역 피해자들이 보다 신속하게 종합적인 지원을 받게 되길 바란다"며 "여가부는 성폭력·가정폭력 등 피해자들이 위기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 경찰청, 병원 등과 업무 협력을 강화하고 피해자들의 일상회복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폭력·디지털성범죄·가정폭력·교제폭력·스토킹 등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여성긴급전화1366(국번없이 ☎1366)에 전화하면 365일 24시간 상담 및 긴급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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