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여름 이색 피서지 보령냉풍욕장으로 휴가 오세요"

등록 2024.06.29 08:3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탄광 갱도 찬 공기가 나와 연중 10∼15℃

광부테마 상징 조형물 설치 볼거리 늘려

광부테마 상징 조형물 제막식에 참석한 김동일 보령시장 *재판매 및 DB 금지

광부테마 상징 조형물 제막식에 참석한 김동일 보령시장 *재판매 및 DB 금지


[보령=뉴시스]유순상 기자 = 본격적인 무더위와 여름 휴가철이 성큼 다가옴에 따라 이색 피서지 보령냉풍욕장이 운영에 들어갔다.

28일 시에 따르면 보령 냉풍욕장은 지하 수백 미터까지 이어진 탄광 갱도에서 나오는 찬 공기가 더운 공기 쪽으로 밀고 나오면서 바람이 발생하는 대류현상을 이용한 시설이다.

관광객들은 200m의 모의 갱도를 거닐며 지하에서 올라오는 차가운 바람을 느낄 수 있다.

연중 10∼15℃로 항온을 유지, 내부와 외부의 온도가 비슷한 봄과 가을에는 별다른 차이를 못 느끼지만, 여름철 무더위가 지속되면 밖의 온도와 10~20℃까지 차이가 나게 된다.

밖이 더워지면 더워질수록 냉풍욕장은 상대적으로 그만큼 더 시원해지는 셈이다. 이런 이유로 보령냉풍욕장은 대천해수욕장과 함께 여름 대표 관광지로 꼽히고 있고 올해는 오는 8월 18일까지 운영된다.

시는 냉풍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광부테마 상징 조형물을 제작·설치, 볼거리를  늘렸다.

특히 냉풍욕장 바로 옆에는 농특산물 직판장도 마련, 폐광에서 나오는 찬바람을 이용해 재배한 양송이버섯 등 지역 농특산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김동일 시장은 “올해 여름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보령을 관광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방문객들이 불편없이 냉풍욕장을 시원하게 즐기고 갈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