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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3분기 제조업 전망, "어둡다"…바이오농식품만 호황

등록 2024.07.01 11: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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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기지수 97…전분기 대비 16p↓

상승세 꺾였다…1분기만에 상승세 뚝

[전주=뉴시스] 전주상공회의소.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전주상공회의소.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전북 지역 제조업체들이 예상하는 올해 3분기(7~9월) 경기전망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부진과 미국·중국을 포함한 주요 수출국의 성장둔화 예상 속에서 고유가, 고금리 등 대내외 위협요인이 증가됐기 때문이다.

전주·익산·군산·전북서남 4개 상공회의소의 협의체인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는 도내 11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 전망치는 '97'로 전분기(113)대비 16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수치는 전분기 경기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2분기만에 기준치를 넘기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으나 1분기만에 다시 기준치(100)를 하회하며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기업경기전망지수는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100 이하면 그 반대다.

도내 기업들의 항목별 경기전망을 살펴보면 매출액(101)은 기준치 '100'을 넘으며 3분기 호전을 예상한 반면 영업이익(90)과 설비투자(97), 자금사정(88)은 기준치를 밑돌며 3분기에도 부진을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바이오농식품(114), 비금속(100), 자동차부품(100)은 3분기 기준치를 상회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보인다. 지역 섬유·의복(67), 화학(91), 전기·전자(67)는 원료 공급망 제한과 생산비용 증가로 인해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기업들의 규모별 경기전망을 살펴보면 대기업·중견기업의 BSI는 '115'로 3분기 신제품 출시 등과 같은 요인이 작용해 경기상승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낸 가운데 중소기업(90)은 기준치 '100'을 넘지 못하며 3분기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연초 계획한 상반기 사업실적 목표치 달성 여부에 대해서는  '소폭미달'(35.1%), '대폭미달'(21.9%)이라는 부정응답은 57.0%로 나타났다. '목표수준 달성'(36.0%), '소폭 초과달성'(7.0%)이라는 긍정응답은 43.0%로 집계됐다.

기업들은 올해 3분기 경영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복수응답)로는 '내수 소비 위축'(36.8%)을 가장 많이 꼽았다. 뒤를 이어 '유가원자재가 상승'(26.4%), '고금리 장기화'(12.3%), '해외수요 부진'(10.4%), '규제강화 등 국내정책이슈'(6.7%) 순으로 나타났다.

김정태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은 "현재 지역 경제 상황은 유가·원자재가 상승,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내수 회복세 둔화와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제조업 경기 전망이 매우 어두운 상황"이라며 "금리 인하와 내수활성화,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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