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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 45년 만에 '탄호이저' 전막 공연…필립 오갱 지휘

등록 2024.07.01 16: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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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 공연 장면. (사진=국립오페라단 제공) 2024.07.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 공연 장면. (사진=국립오페라단 제공) 2024.07.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국립오페라단은 올해 하반기 정기 공연으로 바그너의 '탄호이저'와 푸치니의 '서부의 아가씨'를 선보인다. 오는 10월17~20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탄호이저'는 1979년 한국 초연 이후 전막 오페라로는 45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초연 당시 한국어로 번역해 무대를 꾸몄던 것을 고려하면 국립오페라단이 원어로 선보이는 오페라 '탄호이저'는 이번이 처음이다.

극은 사랑의 신 비너스와 쾌락에 빠져 지내던 탄호이저가 인간 세상에 내려왔다가 옛 연인이자 정숙한 연인 엘리자베스와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독일에서 내려오는 전설과 중세 독일에서 실제로 있었던 노래 경연대회라는 소재를 결합해 바그너가 작곡은 물론 직접 대본을 썼다.

바그너의 오페라 작품 중 가장 단순한 작품으로 꼽히며 국내 오페라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공연은 '바그너 스페셜리스트'로 명성을 얻은 필립 오갱이 지휘자로 나서며, 한국인 출신으로 오스트리아 만하임 극장 상임 연출가로 활동 중인 요나 김이 연출가로 합류한다.

주인공 탄호이저 역은 테너 하이코 뵈르너와 엘런 코울리가 맡는다. 뵈르너는 지난 3월 독일 슈베른 베클렌부르크 주립극장에서 '탄호이저'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코울리 역시 지난해 이탈리아 페트루챌리극장에서 '탄호이저' 연기를 선보였다.

'서부의 아가씨'는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아 오는 12월5~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2021년 한국 초연 이후 3년 만이다. 미국 서부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당차고 영리한 여성 미니와 이 마을에 숨어든 무법자의 사랑을 다룬 로맨틱 오페라다.

니콜라 베를로파가 연출을 맡고 지휘봉은 오페라 '처용'의 유럽 3개국 공연을 이끈 홍석원이 잡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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