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환경차관 "장맛비로 하천수위 올라…후속 강우 철저히 대비"

등록 2024.07.15 17:54:1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청댐·보령댐 집중방류…홍수조절용량 50억㎥ 확보

"피해 제방·상하수도 시설 복구중…철저히 대비할 것"

[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지난 11일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전북 완주군 운주면 제방에 쓰러진 비닐하우스가 방치되어 있다. 2024.07.11. pmkeul@newsis.com

[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지난 11일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전북 완주군 운주면 제방에 쓰러진 비닐하우스가 방치되어 있다. 2024.07.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장맛비가 이어진 가운데, 환경부가 후속 강우에 철저히 대비해줄 것을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환경부는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물재해종합상황실에서 홍수 상황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점검회의는 이병화 환경부 차관 주재로 열렸다. 홍수 대응 기관인 환경부 소속 유역(지방)환경청, 홍수 통제소를 비롯해 기상청, 한국수자원공사, 국립환경공단, 국립공원공단이 참여해 홍수피해 복구현황과 후속 강우 대처 계획을 점검했다.

지난주 충남 부여, 전북 익산, 충남 서천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렸고, 13일부터 남부지방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으로 북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호우 당시 일부 하천에서 유실된 제방을 응급 복구 중이다. 상하수관로 파손 등에 대해서는 임시 복구를 끝내고 침수가 발생한 하수처리시설의 하수를 인근 처리장으로 이송해 처리하고 있다.

또 지역 주민들에게 병입수와 급수차를 지원하고, 이동식 세탁 차량 및 수해 폐기물 수거 지원 등 침수로 인해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7일부터 10일까지 내린 집중호우 상황에서 총 96건의 홍수특보를 발령했다. 이는 지난해 홍수기(6월21일~9월20일) 전체 홍수특보 발령인 98건과 비슷하다.

특히 올해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으로 지방하천 위주로 확대한 특보지점에서 발령된 횟수는 69건으로, 전체 72%를 차지했다.  환경부는 이후 강수에도 신속하게 홍수 예측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대청댐, 보령댐 등 다목적댐에 총 18억9000㎥의 물을 저장해 하류 하천의 수위 상승을 최소화했다. 장마 소강기인 현재는 후속 강수에 대비해 집중 방류를 실시하고 있고, 14일 기준 홍수 조절용량 약 50억㎥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각 기관으로 대응 상황을 보고 받고 지난 집중 호우 시 경험을 토대로 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번에 피해를 입은 하천 제방, 상하수도 시설 등을 조속히 복구하고 취약지역으로 집중 점검하고 관리할 것을 지시했다.

이 차관은 "연이은 강수로 하천과 댐 수위도 올라가 있고 지반도 많이 약해진 만큼 작은 위험요인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장마철 마지막까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