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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故 김민기 빈소 조문…"시대 대변한 예술가…이름 바뀐 학전 잘 가꾸겠다"

등록 2024.07.23 16:23:47수정 2024.07.23 17: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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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극단 학전 대표인 고(故) 김민기씨의 빈소가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다. 고인은 노래 '아침이슬', '상록수' 등을 작곡했으며, 1991년 대학로에 극단 학전을 설립해 운영했다. (사진=학전 제공) 2024.07.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극단 학전 대표인 고(故) 김민기씨의 빈소가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다. 고인은 노래 '아침이슬', '상록수' 등을 작곡했으며, 1991년 대학로에 극단 학전을 설립해 운영했다. (사진=학전 제공) 2024.07.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포크계의 대부이자 대학로의 상징적인 인물이었던 김민기 전 학전 대표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유 장관은 "김민기 선생은 우리 시대를 잘 대변하는 예술가였다"며 "후배들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실 수 있으셨을텐데 세상을 떠나시게 돼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고인의 정신이 깃든 학전이 비록 그 이름은 아르코꿈밭극장으로 바뀌었지만 고인의 뜻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통해 학전을 잘 가꿔 나가겠다"고 했다.

'아침이슬', '상록수' 등의 노래를 남긴 김 전 대표는 포크계의 대부로 불렸다. 1991년 개관한 학전 무대에서 김광석, 박학기, 윤도현, 장필순, 권진원, 김형석 등이 노래를 불렀다.

학전의 대표 작품인 '지하철 1호선'은 한국형 뮤지컬의 상징으로 평가된다. 황정민·설경구·김윤석·장현성·조승우' 독수리5형제'가 이 뮤지컬에 출연했다. 돈이 되지 않는 어린이극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우리는 친구다', '고추장 떡볶이' 등이 대표작이다.

적자가 나는 가운데 지난 가을 김 대표가 위암 판정을 받으면서 학전은 지난 3월15일 폐관했다. 예술위가 최근 학전을 '아르코꿈밭극장'으로 재개관했다. 학전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듣자 유 장관이 학전을 인수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위암으로 투병하던 김민기는 지난 21일 별세했다. 발인은 24일 오전이다. 당일 고인의 운구는 장기로 가기 전인 오전 8시 병원을 출발해 학전의 마당과 극장을 돌아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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