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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7월 중국 소비자물가 0.6%↑…"6개월째 상승"

등록 2024.08.09 11: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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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0.8%↓…수요 부진에 22개월 연속 하락

[우시=신화/뉴시스]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에 있는 시장에서 손님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2024.08.09

[우시=신화/뉴시스]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에 있는 시장에서 손님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2024.08.0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4년 7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5% 올랐다고 국가통계국이 9일 발표했다.

재신쾌보(財訊快報)와 신랑망(新浪網),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이날 7월 CPI가 이같이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국가통계국은 7월 생산자 물가지수(PPI) 경우 작년 같은 달보다 0.8% 하락했다고 전했다. 22개월째 내렸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부동산 불황을 배경으로 내수가 부진하면서 물가상승에 힘이 실리지 않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그래도 7월 CPI는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0.3% 상승을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도 0.5% 올랐다.

중국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돼지고기와 휘발유 가격 등이 오르면서 비교적 대폭 뛰었다.

상승률은 6월 0.2%에서 확대했다. 휘발유 등 교통연료 가격이 5.1% 상승했다.

식품 전체로는 보합세를 보였지만 식육소비 가운데 60%를 차지하는 돼지고기가 20.4% 치솟았다. 전월 18.1% 상승에서 더욱 높아졌다.

부동산 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내구소비재 가격은 떨어졌다.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5.6%, 스마트폰을 비롯한 통신기기도 2.1% 각각 하락했다.

자동차 등은 2022년 7월 이래, 스마트폰 등 통신기기는 2023년 1월부터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물가 동향을 파악할 때 중시하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0.4% 올랐다.

상승률은 6월 0.6%에서 둔화했으며 1%를 밑도는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

7월 생산자 물가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고 5월 1.4% 하락에 비해선 낙폭을 축소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0.9% 하락인데 실제로는 0.1% 포인트 웃돌았다. 전월과 비교하면 0.2%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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