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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누가 더 잘 다룰까'…해리스 42% vs 트럼프 41%[2024美대선]

등록 2024.08.12 11:13:34수정 2024.08.12 11: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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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미시간대, 지난 1~5일 유권자 1001명 대상 설문

"월간 조사서 민주당 후보가 처음으로 트럼프 앞서"

경제상황 호전·중국과의 무역 관련은 트럼프 우위

[미국=AP/뉴시스]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경제 문제 해결 능력과 관련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더 신뢰받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2024.07.24.

[미국=AP/뉴시스]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경제 문제 해결 능력과 관련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더 신뢰받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2024.07.24.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경제 문제 해결 능력과 관련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더 신뢰받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년간 이뤄진 경제 문제 관련 설문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미시간대 로스경영대학원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해리스와 트럼프 양자 중 누가 더 경제를 잘 다룰 것이라 믿는가'란 질문에 응답자 42%는 해리스 부통령을 꼽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꼽은 이들은 41%로, 해리스 부통령에게 1%p(포인트) 뒤졌다.

같은 질문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41%)과 동일했으나,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35%)에 비해 7%p 상승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40~43%)은 바이든 대통령(31~37%)에 확실한 우위를 보여왔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대선 후보직을 내려놓으며 해리스 부통령을 차기 민주당 주자로 지지했고, 이후 민주당원들은 해리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결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뉴시스]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경제 문제 해결 능력과 관련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더 신뢰받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FT-미시간 로스경영대학원 설문조사 결과 캡처) 2024.08.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경제 문제 해결 능력과 관련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더 신뢰받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FT-미시간 로스경영대학원 설문조사 결과 캡처) 2024.08.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대해 FT는 "약 1년 전부터 이 문제에 대한 유권자들의 정서를 추적하기 시작했는데, 이번 결과는 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제에서 트럼프를 앞서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첫 월간 여론조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경선에서 물러난 후 유권자의 감정이 급격히 변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대통령이 될 경우 경제 상황을 "훨씬" 또는 "어느 정도" 좋게 만들 후보에 대해선, 유권자 42%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꼽았다. 같은 질문에 해리스 부통령을 선택한 응답자는 33%에 불과했다.

또 무역 등 거시적인 경제 문제에 대해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보다 더 좋은 지지율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의 무역 이슈를 더 잘 다룰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유권자 43%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39%는 해리스 부통령을 꼽았다.

이에 대해 에릭 고든 미시간대 로스경영대학원 교수는 "여론 조사는 이전에 불안했던 민주당원들에게 좋은 소식이지만, 유권자들은 여전히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더 나은 삶을 살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유권자들은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큰 정책 문제는 그다음에 생각하기 때문에 그들의 걱정은 끝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FT와 미시간로스 경영대학원이 민주당 전락가 글로벌 스트래티지 그룹(Global Strategy Group) 및 공화당 여론 조사 기업 노스 스타 오피티언 리서치(North Star Opinion Research)와 함께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오차 범위는 ±3.1%p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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