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탐내는 중국…"中 대표팀에 합류하라"[파리 2024]
중국 누리꾼들 "조속히 안세영을 중국으로 귀화시켜야"
[인천공항=뉴시스] 홍효식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 선수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8.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22·삼성생명)이 대한배드민턴협회와 진실 공방이 벌어지는 등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온라인에서는 안세영 선수를 향해 '중국으로 귀화하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12일 웨이보 등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안세영과 관련된 내용의 게시물이 확산했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는 '안세영이 배드민턴협회를 포격(砲擊)했다'는 키워드가 인기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 대표팀에 합류하라" "조속히 안세영을 중국으로 귀화시켜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중국 소후닷컴도 자체 스포츠 콘텐츠를 통해 “안세영은 올림픽 은퇴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 자격으로 계속 경쟁하기를 희망하며 이는 전적으로 가능하다"라며 "다른 나라로 귀화하는 것 또한 선택지"라고 권유했다.
한편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지난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세영이 외국으로 귀화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대해 "너무 비약"이라며 "올림픽 기간에 얘기하기에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자신의 발언이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수많은 노력 끝에 올림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가장 죄송하다. 저의 발언으로 인해 축하와 영광을 마음껏 누리셔야 할 순간들이 해일처럼 모든 것을 덮어 버리게 됐다"고 했다.
이어 "제 생각과 입장은 올림픽 경기가 끝나고 모든 선수가 충분히 축하를 받은 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어서 파문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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