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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가치 전파"…개도국 의료진 100명에 'K-의료' 전수

등록 2024.08.12 10: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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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100주년 2028년까지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

인류애 정신으로 저개발국가 의료역량 강화 기여

[서울=뉴시스]외과 의국에서 교육을 받기 위해 준비 중인 연수생들. 왼쪽부터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베싸니 병원의 간호사 조아친, 외과 의사 파브리스, 국제 NGO 웰인터네셔널 소속 간호사 블라. (사진= 고려대의료원 제공) 2024.08.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외과 의국에서 교육을 받기 위해 준비 중인 연수생들. 왼쪽부터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베싸니 병원의 간호사 조아친, 외과 의사 파브리스, 국제 NGO 웰인터네셔널 소속 간호사 블라. (사진= 고려대의료원 제공) 2024.08.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고려대의료원이 의대 100주년을 맞는 2028년까지 저개발 국가 의료진 100명에게 K의료의 노하우를 전수한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고려대의료원이 추진하는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은 저개발국 보건의료 수준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보기 드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첫 연수생으로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베싸니 병원(BETHANY HOSPITAL CENTER)의 외과 의사 파브리스(RAMAHERIMAMONJY Fabruce)와 간호사 조아친(RABEARISOA Joachin), 국제 NGO 웰인터네셔널 소속 간호사 블라(RAZAFIMANORO MBOLATIANA)까지 총 3명이 초청됐다.

이번 초청 연수는 복강경 수술 참관을 중심으로 간담췌외과, 대장항문외과, 상부위장관외과 의료진의 최신 술기 전수와 연구 및 학술 분야의 임상 연수가 진행된다. 또 로봇 수술 간호 관리, 수술실 감염 관리, 환자 안전 전반 등 전문 간호교육도 시행한다. 교육비를 포함한 모든 연수비는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 브랜드 ‘행복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인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을 통해 전액 지원된다.

연수생 대표인 파브리스는 “세계 최고 수준인 고려대병원 의료진에게 최신 술기를 배울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면서 “한국에서의 경험을 마다가스카르에서 활용하며 마다가스카르 의료가 한국과 같은 수준으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저개발국가 환자 100명을 치료하는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최근 11번째 환자의 의료지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면서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 프로젝트도 활발하게 전개해 로제타 홀 여사의 생명 가치를 전파하고 글로벌 의학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안효현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사업실장은 “국제 보건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에 의료기기 제공 등을 지원했었지만, 실습 부족으로 임상 적용에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이번 임상 연수를 통해 앞으로 마다가스카르 보건의료 수준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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