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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프리즈 vs 키아프' 확장세…황달성 회장 "클래식 콘서트도 개최"

등록 2024.08.22 17:22:40수정 2024.08.22 20: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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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키아프-프리즈 서울' 공동 기자 간담회

프리즈 패트릭 리 디렉터 "서울 글로벌 예술중심지 발돋움 기뻐"

9월4~8일 코엑스서 개최…정부 지원 '대한민국미술축제'로 확대

키아프 "아시아서 성장세 유일…프리즈와 선의의 경쟁 중"

프리즈 "공동 개최 5년 후? 계속 협력 관계 유지하고 싶어"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FRIEZE SEOUL(프리즈 서울) 패트릭 리(Patrick Lee) 디렉터가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국내 최대 규모 아트페어 'Kiaf SEOUL·FRIEZE SEOUL 2024 공동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08.22.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FRIEZE SEOUL(프리즈 서울) 패트릭 리(Patrick Lee) 디렉터가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국내 최대 규모 아트페어 'Kiaf SEOUL·FRIEZE SEOUL 2024 공동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08.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프리즈(FRIEZE)가 서울의 역동적인 문화 풍토 조성에 기여하고 있어 기쁘다."

22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키아프-프리즈 서울' 공동 기자간담회를 연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는 자부심이 넘쳤다. "프리즈와 키아프(Kiaf)의 협업은 상호 보완적인 아트페어가 힘을 합쳤을 때 어떤 성과가 가능한지 입증했다"며 "프리즈 서울의 놀라운 성공과 함께 서울이 진정한 글로벌 예술 중심지로 발돋움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키아프와의 협업은 프리즈 입장에서는 '신의 한수'다. 20년 넘게 한국 미술시장의 초석이 된 한국화랑협회의 키아프와 힘을 합치면서 '프리즈 서울'은 로컬 페어와 상생하는 사례로 세계 미술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로 3회째 공동 개최하는 '키아프·프리즈'는 오는 9월4~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세계적인 화상과 미술관계자들이 몰리는 '키아프리즈' 기간에 맞춰 정부도 힘을 보탰다. 올해 처음으로 전국 미술행사를 잇는 '대한민국 미술축제'를 펼친다.

2022년, 2023년 두번의 아트페어를 성공적으로 치른 그는 제 3회째를 맞는 프리즈 서울을 소개하기 앞서 먼저 감사의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서울시의 환대와 함께 한국 정부 문체부의 적극 지원과 프리즈 서울을 가능하게 해 준 많은 아티스트들, 미술관, 관람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올해 행사도 굉장히 임팩트 있는 행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32개국 112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이번 '프리즈 서울'은 아시아권 갤러리 참여가 증가했다. 약 63%가 아시아 갤러리로 이 가운데 31곳이 한국 갤러리다.

패트릭 디렉터는 "올해 신규 참가 갤러리 23곳이 서울에서 갖는 첫 전시라는 점에서 프리즈 서울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며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작가들의 많은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프리즈 서울 파트너 LG OLED. Suh Se Ok x LG OLED​ Reimagined by Suh Do Ho​ Shaped by Suh Eul Ho *재판매 및 DB 금지

프리즈 서울 파트너 LG OLED. Suh Se Ok x LG OLED​ Reimagined by Suh Do Ho​ Shaped by Suh Eul Ho *재판매 및 DB 금지


BMW ART CAR #20 ​Julie Mehretu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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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2023년 키아프와 두번의 공동 개최는 프리즈의 완판승이다. 서울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유럽의 고미술 명품들과 수십억~백억대 동시대 핫 한 작가들의 작품 출품으로 위세를 보였다. 프리즈 때문에 눈이 높아졌다는 미술애호가들의 호응이 잇따랐다.

세계적인 아트페어의 위력은 기업의 협찬 후원이 증명한다. 프리즈 서울은 날로 늘어나는 파트너사까지 구축, 키아프를 자극하고 있다.  프리즈 서울의 헤드 파트너는 LG올레드(서도호 서을호)다. 이외에도 BMW(줄리 머레투), 쇼페(김희찬), 브레게(노에미 구달), 루이나카르트 블랑슈,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조말론(이광호), 노루, 일리가 함께 한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Kiaf SEOUL(키아프 서울) 운영위원장 황달성(왼쪽) 한국화랑협회 회장과 FRIEZE SEOUL(프리즈 서울) 디렉터 패트릭 리(Patrick Lee)가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국내 최대 규모 아트페어 'Kiaf SEOUL·FRIEZE SEOUL 2024 공동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08.22.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Kiaf SEOUL(키아프 서울) 운영위원장 황달성(왼쪽) 한국화랑협회 회장과 FRIEZE SEOUL(프리즈 서울) 디렉터 패트릭 리(Patrick Lee)가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국내 최대 규모 아트페어 'Kiaf SEOUL·FRIEZE SEOUL 2024 공동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08.22. [email protected]


 

키아프, 22개국 206개 갤러리 참여…"클래식 콘서트도 첫 개최"

"미술의 경계를 넘어 정부 기관, 비영리 단체, 다양한 문화계가 뜻을 모아 '키아프 서울2024'를 준비했다. 기대하셔도 좋다.”

키아프를 운영하는 한국화랑협회 황달성 회장은 올해는 모든 인맥을 동원 반격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 대한민국 미술축제 기간에 이루어지는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와 연계하고, 인천국제공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과 협력해 상업 신과 비영리 전시 행사가 어우러지는 장을 만든다. 대한민국 전역에서 현대미술을 향유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외형적 영역도 확장했다.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황 회장은 "키아프의 아시아 성장세는 프리즈 서울 덕분"이라는 것을 감추지 않았다.

황 회장은 “중동 전쟁 등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 상황에서 미술시장 역시 어려운 시기다. 다른 아시아 아트페어(싱가폴 ART SG, 타이페이 당다이, 일본 도쿄 겐다이 등)를 살펴볼 때, 올해 규모를 확장한 아트페어는 키아프가 유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 같은 키아프 성장세에 매년 7월 열던 일본 도쿄 겐다이 아트페어가 내년엔 9월에 개최한다고 발표해 이젠 선의의 경쟁을 넘어서 생존의 문제로 직면했다"며 "키아프가 아시아 아트페어의 선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지원으로 키아프가 해외로 진출, 내년에 시카고 엑스포와 함께 아트페어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키아프의 해외 진출'은 황 회장의 공약이었다. 황 회장에 따르면 정부는 해외 진출 키아프에 5억 원을 지원, 25개 화랑이 시카고 엑스포에서 한국미술의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Kiaf SEOUL(키아프 서울) 운영위원장 황달성(왼쪽) 한국화랑협회 회장이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국내 최대 규모 아트페어 'Kiaf SEOUL·FRIEZE SEOUL 2024 공동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08.22.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Kiaf SEOUL(키아프 서울) 운영위원장 황달성(왼쪽) 한국화랑협회 회장이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국내 최대 규모 아트페어 'Kiaf SEOUL·FRIEZE SEOUL 2024 공동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08.22. [email protected]



프리즈와 3라운드이자,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키아프 서울(Kiaf SEOUL 2024)은 22개국 206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서유럽, 북유럽, 오세아니아, 미주 등 전체 갤러리의 3분의 1 이상이 해외에서 참가해 국제적 참여도가  높다. 화랑협회 회원 화랑은 심사를 엄격히 해 선정한 국내 정상급 갤러리 132개가 참여한다.

올해는 전시 공간을 코엑스 1층의 A, B홀과 그랜드볼룸, 2층 더 플라츠까지 확대했다. F&B 라운지와 휴식 공간도 넓혔다.

프리즈 전시장과 비교되어 온 것과 관련 "800평이 넓어진 전시 공간은 젊은 건축가 장유진과 협업해 동선과 부스 배치를 새롭게 디자인했다"며 몰입감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전시를 예고했다.

황 회장은 "특히 이번 행사는 올해 처음으로 대규모 클래식 콘서트 '키아프 프리미어 콘서트'를 기획, 음악 분야로까지 예술의 영역을 확장한다"고 전했다. 9월5~6일 저녁 7시30분부터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하는 이 콘서트에는 피아니스트 김용배가 예술감독을 맡아 한예종 총장 김대진,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 비올리스트 신경식 등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키아프의 리드 파트너사는 KB금융그룹이다. 지난 3월 빈 심포니와 함께하는 ‘KB 국민함께 콘서트’를 시작한 KB금융그룹은 키아프를 통해 미술 분야로 예술 스펙트럼을 확대하는 문화예술 리딩 그룹으로 함께한다.
3라운드 '프리즈 vs 키아프' 확장세…황달성 회장 "클래식 콘서트도 개최"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을 찾은 시민들이 전시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3.09.07.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을 찾은 시민들이 전시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3.09.07. [email protected]


한편 프리즈 서울의 확장세에 대해 황 회장은 “키아프는 프리즈와 선의의 경쟁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두개의 아트페어는 총성 없는 전쟁 중이다. 서로 다른 한 지붕 두 가족의 키아프와 프리즈의 물밑 경쟁은 치열하다.

5년 간 공동 개최 후 양측의 행보와 관련 황 회장은 "현재 계획은 5년 간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했고 패트릭 리 디렉터는 "계속해서 협력적 관계를 유지하고자 한다"며 아직은 상생하는 허니문 기간의 모습을 보였다.

패트릭 디렉터는 "(공동 개최는)키아프와 프리즈 서울 간의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라며 "이번이 3년 차라서 비교적 아직은 새로운 협력 관계이지만 지난 2년 간 또 아시아와 전 세계에서 상당히 임팩트를 끼쳤다고 생각한다"며 "5년 후에도 '프리즈가 서울에서도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키아프와 프리즈의 3라운드 관람 티켓은 홈페이지(https://kiaf.org/ko/visit-ticket)에서 예매 가능하다. 두개의 전시를 볼 수 있는 VIP 티켓 가격은 25만 원이다. 일반 관람은 4만~8만 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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