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미디어텍 공세 커진다…삼성, 모바일 AP 주도권 잡을까

등록 2024.08.23 12:04:43수정 2024.08.23 14:12: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미디어텍, 고급형 AP 시장 공략 본격화

삼성, 갤 S25 탑재 AP에 관심 초점

[서울=뉴시스]삼성전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스(AP) 브랜드 '엑시노스'가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에 복귀하며 재기를 노린다. 사진은 최신 모바일 AP인 엑시노스 2400. (사진=삼성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삼성전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스(AP) 브랜드 '엑시노스'가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에 복귀하며 재기를 노린다. 사진은 최신 모바일 AP인 엑시노스 2400. (사진=삼성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대만의 미디어텍이 올 하반기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출시하면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디어텍이 대폭 개선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면서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할 '갤럭시 S25'에 미디어텍 모바일 AP를 탑재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보급형 AP에 주력하던 미디어텍이 고급형 AP 시장에도 발을 들여놓은 가운데 삼성전자가 경쟁사 제품의 의존도를 줄이고 모바일 AP 시장에서의 입지를 어떻게 넓힐 지 주목되고 있다.

23일 대만언론에 따르면 미디어텍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고급형 모바일 AP '디멘시티 9400'을 TSMC의 2세대 3나노미터 초미세공정을 통해 생산한다. 이에 디멘시티 9400의 성능은 기존보다 40% 이상 개선될 전망이다.

TSMC의 2세대 3나노 공정은 고급형 모바일 AP 시장을 주도하는 퀄컴이 최신 제품 '스냅드래곤 8 4세대'에 적용할 만큼 AP의 성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모바일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 칩으로 스마트폰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당초 미디어텍은 보급형·중저가 모바일 AP에 주력해왔지만 최근 들어 고급형 AP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9400가 성능은 대폭 개선돼 퀄컴의 스냅드래곤 8 4세대와 비슷해지면서도 가격은 10% 더 저렴해 높은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가 내년에 시장에 내놓을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에 디멘시티 9400을 탑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 시리즈'에 자사의 엑시노스와 퀄컴의 스냅드래곤 AP를 혼용하고 있다. 하지만 퀄컴 제품 탑재 비중이 확대될수록 스마트폰 생산 비용도 커져 디멘시티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동시에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시리즈에 상당 부분 엑시노스2500를 탑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올해 초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된 엑시노스2400이 성능과 효율에서 호평을 받은데다 엑시노스2500 생산을 담당할 2세대 3나노 공정에 대해 삼성전자가 "안정적인 성능과 수율을 기반으로 순항 중"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특히 미디어텍의 등장으로 고급형 모바일 AP 시장 판도도 재편될 것으로 보이면서 삼성전자가 향후 경쟁사 의존도를 줄이고 자사 엑시노스의 고객사를 얼마나 늘려나갈 지도 관건이다.

올해 엑시노스2400에 대한 호평으로 엑시노스 시리즈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삼성전자가 AP 점유율을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모바일 AP 시장 점유율은 6%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출시될 AP 신제품들로 인해 고급형 AP 시장 경쟁 구도도 새롭게 바뀔 것"이라며 "삼성은 우선 공정 수율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반도체 공장 내부.(사진=삼성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반도체 공장 내부.(사진=삼성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