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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튼·사이오닉AI ,토종 AI검색 기술 글로벌 시장 공략 '합심'

등록 2024.09.03 15: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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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동남아 등에 AI 검색 서비스 출시 준비

"국가별 언어·문화에 최적화된 기술로 글로벌 공략"

뤼튼·사이오닉AI ,토종 AI검색 기술 글로벌 시장 공략 '합심'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토종 인공지능(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와 사이오닉AI가 힘을 합쳐 AI 검색 서비스 인프라 고도화에 나선다. 토종 스타트업의 검증된 기술력으로 국내를 넘어서 세계를 공략하겠다는 포부다.

양사는 3일 업무협약(MOU)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B2C·B2B(기업-소비자 거래, 기업 간 거래) 시너지 창출 ▲한국 AI 기업 기술력 기반의 AI 검색과 서비스 보급·확산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뤼튼은 사이오닉AI의 생성AI 운영 플랫폼 '스톰' 및 인프라 최적화 기술을 활용해 더욱 빠르고 쾌적한 B2C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이오닉AI는 뤼튼의 AI검색 기술에 기반한 기업용 인프라를 개발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B2B 사업을 전개하는 방식이다.

최근 뤼튼은 생성형 AI에 최적화된 구조로 AI 검색 엔진을 새롭게 설계했다. 뤼튼의 AI 검색엔진은 기존 웹 검색엔진 알고리즘을 활용하면서도 LLM이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 구조를 미리 구축함으로써 더 빠르고 정확한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 여기에 사이오닉AI의 기업 맞춤형 생성 AI 인프라와 솔루션을 결합해 시너지를 노린다. 사이오닉AI는 다양한 생성형 AI 기술을 기업 환경에 최적화하는 플랫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양사 모두 글로벌 진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온 것이 이번 협력의 배경이 됐다. 뤼튼은 지난해부터 일본 내에서 현지 B2C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지 대기업을 대상으로 비공개 기술검증(PoC)도 진행 중이다. 사이오닉AI 역시 연내 일본 시장 전용 솔루션 완성과 엔터프라이즈 공급, 현지 법인 설립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뤼튼은 국내 대표 AI B2C 서비스 기업으로서 지난 8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400만명에 육박했고, AI 검색 등 다양한 AI B2C 서비스로 일본에 이어 중동과 동남아 등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진출 후보 지역들의 현지화 서비스 개발과 함께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파트너사 미팅을 진행 중이다.

사이오닉AI는 수년간 네이버와 토스 등에서 AI 관련 사업과 연구·개발을 수행했던 인원들이 지난해 창업한 AI 스타트업이다. 고석현 대표는 2017년 네이버가 인수한 컴퍼니AI 공동 창업자 출신으로, 네이버 클로바 SW(소프트웨어) 플랫폼 리더와 토스 머신러닝 엔지니어를 역임했다. 사이오닉AI는 네이버클라우드, KT 등 국내 기업과 LLM 구축 사업 및 다양한 기술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한국과 일본에서 검증된 우리 AI 검색 기술을 국가별 언어와 문화에 최적화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 임팩트를 내겠다"며 "젊고 빠른 대한민국 스타트업 경쟁력을 세계에 입증하고 우리 AI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고석현 사이오닉AI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AI B2C와 B2B 두 부문에서 양사가 각기 지닌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다 넓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더 큰 사업적 기회를 창출해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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