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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연합 "서울시청 1회용컵 반입 여전…100개 묶음 들어가기도"

등록 2024.09.05 09: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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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연합, 1회용품 반입 현장 집계

[서울=뉴시스]서울시청 1회용컵 사용 모니터링. 2024.09.05. (자료=서울환경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울시청 1회용컵 사용 모니터링. 2024.09.05. (자료=서울환경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공공기관 청사에 1회용품을 들일 수 없게 돼 있지만 서울시청에서는 1회용컵 반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단체의 집계 결과가 나왔다.

5일 서울환경연합에 따르면 이 단체가 지난 7월22일부터 24일까지 1차, 그리고 지난달 27일에 2차로 서울시청사에서 현장 집계한 결과, 점심시간 본청사 입장 인원 5371명 중 컵 사용 인원은 1079명이었고 이 중 1회용컵 사용 인원은 1039명(96.3%), 다회용컵 사용 인원은 40명(3.71%)이었다.

1차 조사 때 청사 입장 인원 3817명 중 컵 사용 인원은 834명이었으며 이 중 1회용컵 사용 인원은 809명(97%), 다회용컵 사용인원은 25명(3%)으로 나타났다.

2차 조사 때 청사 입장 인원 1554명 중 컵 사용 인원은 245명으로 이 중 1회용컵 사용자는 230명(93.9%), 다회용컵 사용자는 15명(6.1%)으로 집계됐다.

공공기관 1회용품 등 사용 줄이기 실천 지침 제3조 1항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공공기관의 청사에서 또는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회의나 행사에서 1회용품, 페트병, 우산 비닐 등의 제품을 구매·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서울시도 2019년부터 청사 내 1회용품 반입을 금지했다.

서울환경연합은 "모니터링에 집계되지 않았지만 100개 단위로 포장된 1회용컵 번들을 가지고 들어가는 시청 직원도 있었다"며 "한 사람이 8잔씩 1회용컵에 음료를 포장해 들어가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올해 9월부터 1000명 이상 행사에 1회용품 사용 전면 금지 정책을 발표했지만 시정을 운영하는 시청사 내에서는 여전히 일회용품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서울환경연합은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 공공청사 내 1회용품 사용 점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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