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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 먹다가" 과로 비만 中여성…퇴사 후 다시 '슬림'

등록 2024.09.16 02:23:00수정 2024.09.16 06: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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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9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회사에서 받은 업무 스트레스로 1년 안에 체중이 60㎏에서 80㎏로 증가한 중국 남부 광둥성 출신 24세 여성 오우양 웬징의 사연을 보도했다. (사진= 웨이보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9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회사에서 받은 업무 스트레스로 1년 안에 체중이 60㎏에서 80㎏로 증가한 중국 남부 광둥성 출신 24세 여성 오우양 웬징의 사연을 보도했다. (사진= 웨이보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중국에서 직장 스트레스로 인해 1년 만에 체중 20㎏이 증가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현지에서 '과로 비만'이라는 개념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회사에서 받은 업무 스트레스로 1년 안에 체중이 60㎏에서 80㎏로 증가한 중국 남부 광둥성 출신 24세 여성 오우양 웬징의 사연을 보도했다.

웬징은 자신의 직장이나 직업을 정확히 밝히진 않았으나 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직업이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사 재직 당시 초과 근무를 종종 해야 했고, 근무 시간도 불규칙해 대부분의 식사를 배달 음식으로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웬징은 지난 6월 직장을 그만뒀다. 이후 체중 감량을 시작해 현재 한 달 만에 6㎏를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과거 중학생 시절 105㎏의 체중까지 기록했으나 4년 만에 45㎏을 감량한 경험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웬징은 현재 중국 소셜 미디어 샤오홍슈에서 약 4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체중 감량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체중 감량 경험을 바탕으로 채소와 단백질이 골고루 포함된 균형 잡힌 식사에 집중해 기름과 설탕을 줄이는 식단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웬징의 사연은 일명 '과로 비만'을 경험한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과로 비만은 직장 스트레스로 인한 체중 증가를 뜻한다.

실제 중국의 노동법에 따르면 근로자의 주당 근무 시간은 40시간을 초과해선 안 된다. 그러나 최근 중국 내 다수의 회사들이 이러한 규정을 간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한 병원 의료진은 과로 비만에 대해 "늦은 저녁 식사, 과식, 수면 부족 등이 원인"이라며 "야채를 많이 섭취하고 일이 규칙적인 식사 시간을 방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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