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앤리조트, 美뉴욕부터 우즈벡까지…글로벌 체인 위상 [K리조트·호텔, 세계로①]
2010년 '롯데호텔 모스크바' 개관으로 해외 호텔 확장 나서
우즈베키스탄 '롯데시티호텔 타슈켄트 팰리스'로 위탁 운영 시작
롯데뉴욕팰리스 전경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사상 첫 해외진출 호텔인 '롯데호텔 모스크바'의 2010년 개관을 기점으로 적극적인 해외 호텔 확장에 나섰다.
현재 총 35개의 체인 호텔과 리조트에서 1만2000실 이상의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해외에서만 14개 지점과 4500여실의 객실을 거느린 글로벌 호텔 체인으로 성장했다.
특히 미국 뉴욕과 시카고, 러시아 모스크바 등 세계적인 대도시에 진출해 브랜드 인지도를 빠른 시간 안에 높이는 한편, 베트남과 미얀마 등 성장성 높은 신흥시장에 집중 진출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통해 글로벌 호텔망을 넓히고 있다.
또한 최근 해외 진출에 이미 성공한 기존의 롯데호텔, 롯데시티호텔 외에도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L7호텔의 신규 지점을 베트남 하노이와 미국 시카고에서 연달아 선보이며 업스케일-미드스케일 호텔 시장 개척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플래그십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시그니엘도 해외 진출을 추진 중으로, 향후 더욱 다양한 롯데호텔앤리조트 계열 브랜드의 호텔과 리조트를 전세계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해외 진출 초창기 현지에 직접 투자를 통해 호텔을 운영했다.
크게 복합 콤플렉스에 대한 투자와 현지 호텔 인수의 형태로 이뤄졌는데, 롯데쇼핑과 공조를 이룬 롯데호텔 모스크바와 현지의 유서 깊은 호텔을 인수한 경우인 롯데호텔 사이공이 각각의 좋은 예시다.
L7바이 롯데 웨스크 레이크 하노이 전경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점차 호텔 체인이 커지고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며 이후 직영 위주의 운영에서 탈피해 '이름값'을 받고 브랜드를 파는 위탁 운영 호텔을 적극 확대 중이다.
이는 현지 투자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운영 수익의 효율을 제고할 수 있어 해외 유수의 호텔 기업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방식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의 첫 위탁 운영 호텔은 우즈베키스탄의 롯데시티호텔 타슈켄트 팰리스다.
이를 통해 역량을 세계 무대에서 증명한 롯데호텔앤리조트는 국내 호텔 기업에게는 불가능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위탁 운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후 롯데호텔 양곤, 롯데호텔 사마라, 롯데호텔 시애틀 순으로 전세계에 걸쳐 위탁 운영 호텔을 차츰 늘려 나갔다.
국내 호텔의 해외 진출에서 '퍼스트 펭귄(선구자 또는 도전자의 의미로 사용되는 관용어)' 역할을 자처해 온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와 미국 시카고에서 L7호텔을 연이어 열며 업스케일 호텔 시장 개척에 나섰다.
럭셔리 호텔과 같은 고급화에서 다소 힘을 빼는 대신 비즈니스 호텔보다는 전반적인 안락함과 편의성을 올린 업스케일 형태의 호텔은 현재 세계 호텔산업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롯데호텔 서울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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