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전쟁 1년…'저항의 축' 이스라엘 전방위 공격(종합)

헤즈볼라·하마스, 텔아비브로 로켓 공격

후티도 지대지 미사일…방공망으로 요격

[텔아비브=신화/뉴시스] 가자지구 전쟁 발발 1주년인 7일(현지시각)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중부 텔아비브를 겨냥해 공격하면서 공습경보가 울리고 있다. 헤즈볼라와 하마스 등 '저항의 축'은 이날 일제히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과 미사일 등을 발사했다. 2024.10.08.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가자지구 전쟁 발발 1주년인 7일(현지시각) 이란 대리 단체인 '저항의 축' 세력들이 일제히 이스라엘을 향해 공격을 퍼부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날 밤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의 이스라엘 방위군(IDF) 기지를 표적으로 로켓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IDF 신호 정보부가 있는 곳으로, 모사드 본부와 인접해 있다.

IDF는 이번 공격에서 로켓 5발이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일부는 요격됐고, 나머지는 공터에 떨어져 부상자나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에도 가자지구에서 로켓포가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됐다. 하마스 알카삼 여단은 '알아크사 홍수' 작전 1주년을 맞아 텔아비브에 M90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IDF는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발사체로 이스라엘 중부에서 공습경보가 작동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 매체는 의료진을 인용해 하마스 공격으로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오후엔 예멘에서 지대지 미사일이 발사됐다. IDF는 애로우 장거리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잇따른 공격에 이스라엘 중부에는 이날 세 차례 공습경보가 울렸다.

[발벡=AP/뉴시스] 7일(현지시각) 레바논 동부 바알베크의 가옥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돼 있다. 2024.10.08.

이스라엘도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이어갔다.

IDF는 이날 새벽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목표물 120여곳에 대해 대규모 공습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남부 전선과 정예 라드완 부대, 로켓 및 미사일 부대 등을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헤즈볼라 정보부 소속 지휘 센터를 전투기로 공습했으며, 레바논 남부와 베카 계곡의 헤즈볼라 무기 제조 시설 및 로켓 발사대 등도 공습했다고 했다.

남부 지상 작전으로 로켓 발사대, 무기 저장고 등 70여개 헤즈볼라 시설도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레바논과 국경을 접한 이스라엘 북부 일부는 추가로 폐쇄 군사 지역으로 설정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스라엘의 레바논에서 지상 작전이 현재까진 제한적이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