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평균 사회공헌비 5% 증가…"최근 5년래 최고"
작년 기업 1곳당 161억 사회공헌
'환경' 대상 프로그램 가장 많아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경제인협회’로 55년 만에 이름을 바꾸고 새로 출범했다. 사진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앞에 설치된 표지석. 2023.09.19. [email protected]
한국경제인협회는 지난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247개사 응답)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4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를 발표하고 3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지난해 기업 사회공헌 지출, 신규 사회공헌 프로그램, 사회공헌 인식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현황, ESG 경영 활동 등이 담겼다.
기업 1곳당 사회공헌 지출액은 160억7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간 최고치다. 지난해 전체 사회공헌 지출금액은 총 3조5191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석 기업 1곳당 평균 이익이 2022년 7767억원에서 지난해 4847억원으로 37.6% 급감했는데도 평균 사회공헌 지출액은 오히려 5.0% 증가했다.
분석 기업의 9.1%(20개사)는 세전이익이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했다.
특히 ESG 중 환경 관련 제도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기업들은 신규 사회공헌 활동으로 ▲온실가스 감축 및 관리 ▲순환 경제 ▲친환경 기술 투자 및 상품개발 ▲환경 보전 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지난해 새롭게 시작된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분석한 결과, '환경' 대상 프로그램이 23.9%로 가장 많았으며 '아동·청소년' 21.8%, '지역사회 발전' 15.6% 순이었다.
이상윤 한경협 지속가능성장본부장은 "기업들은 사회공헌 비용 지출에 있어 각 사의 철학과 비전, 사회적 가치 실현 여부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이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격려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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