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차관 "제주 내 상급종합병원 지정 위해 권역분리 적극 검토"
7~8일 제주대학교병원과 제주한라병원 방문
[세종=뉴시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7~8일 제주대학교병원과 제주한라병원을 방문해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의료 현장 관계자의 노고를 격려했다.(사진=보건복지부)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제주도의 섬이라는 특성, 관광객이 연간 약 1300만명이 방문한다는 점을 고려해 (상급종합병원) 권역 분리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민수 차관은 7~8일 제주대학교병원과 제주한라병원을 방문해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의료 현장 관계자의 노고를 격려했다.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한 진료권역은 지역별 인구수 100만명 이상, 해당 권역 거주 환자의 해당 권역 소재 의료기관 이용 비율(자체 충족률) 40% 이상, 환자 이동 거리 120분 이내 등을 고려해 지정된다. 현재 서울, 경기(서북·남),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동·서) 등 11개로 구성돼 있다.
현재 제주도는 인구가 70만명으로 권역 최소 인구수에 못 미쳐 서울권역에 포함돼 있다. 즉 제주도 소재 의료기관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서울 소재 대형 병원들과 경쟁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로 지역 내에서 의료이용의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정부는 2027~2029 차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시 제주도 내 의료환경과 연구용역 결과 등을 토대로 진료권역을 재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복지부는 진료권역의 적절성을 포함한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 제도 전반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정책 연구를 실시 중이다.
박민수 차관은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개혁을 통해 제주도 내에서도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의 확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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