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내년 예산 지방채 없는 건전재정…2조2597억 편성
2024년 대비 980억(4.53%) 증액
주민건의 숙원사업 250여 건 반영…81억 최우선 반영
[안산=뉴시스] 안산시청 전경(사진=뉴시스 DB)[email protected]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안산시가 11일 2조2597억원 규모의 2025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2024년 본예산 2조1617억원 대비 980억원(4.53%) 늘어난 규모로 일반회계 1조9854억원, 특별회계 2743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일반회계를 살펴보면 지방세 수입 5668억원, 세외수입 1131억원, 지방교부세 2606억원, 조정교부금 1849억원, 국도비 보조금 8202억원 등이 주요 재원이다.
2025년 안산시 세출예산 편성안의 특징은 '주민 건의 숙원사업 우선 반영', '지방채 없는 건전재정'이다.
시는 주민과의 대화, 주민총회 등에서 시민들이 요구한 생활편의·주거환경개선·생활안전 관련 250여 건의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81억원의 예산을 최우선 반영했다.
지방채 없는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지방보조금 성과평가와 재정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받은 사업을 중단하거나 삭감하고, 유사사업은 통폐합하는 등 성과 중심의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매년 연초에 진행됐던 시 산하 출자·출연기관의 업무보고를 본예산 편성에 앞서 진행, 기관별 주요 역점사업과 업무계획을 사전 점검하고 예산에 반영해 출자·출연기관과 동반성장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예산의 50.67%, 1조61억원은 고령화·저출산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사용한다. 기초연금, 생계·주거급여 지원, 난임부부 의료비 지원, 다자녀가정 차량 렌트사업 등이다.
민선8기 공약사업 103건, 116개의 사업에도 584억원을 편성했다.
청년 자립과 주거부담 경감을 위한 중개보수비 및 이사비 지원, 병역의무 이행 청년의 사기 양양을 위한 입영지원금 지원 등의 예산을 새롭게 편성했다.
이와 함께 2025년 교육경비로 250억원을 편성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중교통비 환급지원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신안산선 복선전철 분담금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분담금 등을 예산에 편성해 시민이 만족하는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2025년도 예산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안산시의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미래도시 도약을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꼭 필요한 사업만 검토해 편성했다”며 “내실 있는 예산 운용으로 삶의 변화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시 예산안은 안산시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내달 18일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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