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00선 붕괴…613개 종목 '52주 신저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531.66)보다 3.72포인트(0.15%) 내린 2527.94에 개장한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28.84)보다 0.12포인트(0.02%) 하락한 728.72에, 원·달러 환율은 4.4원 오른 1399.1에 출발했다. 2024.11.12. [email protected]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0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190개 종목이, 코스닥시장에서 423개 종목이 각각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전체 상장종목(2727개)의 22.5%가 이날 신저가를 다시 쓴 셈이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3시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45% 내린 5만31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후 3시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93% 하락한 2482.81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2.59% 내린 709.93까지 밀렸다.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와 고율 관세 기조에 국내 산업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지난밤 미국에서 엔비디아 등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인 것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한국, 대만, 베트남 등 대미무역 흑자인 국가들이 트럼프 무역정책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며 외국인 수급이 빠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대형주 뿐만 아니라 업종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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