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총리, 유럽연합 가입노력 중단선언.. "2030년에나 재시도"
"EU가입 협상이 협박이나 압력에 이용되는 것 거부"
지원금 거절, 경제적 준비 끝나는 2030년으로 미뤄
유럽의회에서 조지아 총선의 공정성 의심하자 반발
[트빌리시=AP/뉴시스]이라클리 코바키제 조지아 총리(왼쪽)와 살로메 주라비슈빌리 조지아 대통령(가운데)이 2024년 5월26일 수도 트빌리시에서 열린 독립 106주년 기념행사를 마치고 연단을 나서고 있다. 2024.11.29.
그는 기자 브리핑에서 조지아가 2030년에나 유럽연합 가입 협상에 적합한 준비가 되었을 때 이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바키제 총리에 따르면 지금은 유럽연합 회원국 가입 협상문제가 협박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그건 유럽회원국 자격을 얻는 나라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우리 조지아는 2030년을 유럽연합 회원국이 되는 해로 정했다. 그 목표를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하지만 지금은 유럽연합 가입이 마치 EU가 우리에게 은혜라도 베푸는 것처럼 여기는 것을 참을 수 없다"고 총리는 말했다.
올 해 2일 취임한 코바키제 총리는 조지아 정부가 유럽연합과 체결한 '제휴협정' ( Association Agreement )의 모든 규정을 완수할 계획이지만 "유럽연합의 재정적 지원 없이"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8일 이보다 앞서 유럽의회는 조지아에 대해 또 다시 엄격한 추가 규제 조항을 통과시키면서 "10월 26일 치러진 조지아의 총선은 이 나라가 민주화를 거부하고 있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밝혔다.
유럽의회가 통과시킨 결의안 내용은 조지아의 국회의원 선거가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았다면서 앞으로 국제사회의 감독아래 선거를 다시 치러야 한다고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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