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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올레드 제조 공정에 인공지능 도입

등록 2024.12.18 10:00:00수정 2024.12.18 10: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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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산 체계' 자체 개발…제조 경쟁력 극대화

개발·제조에 디지털 전환 속도…생산성 높인다

[서울=뉴시스]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전경. (사진 = 업체 제공) 2023.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전경. (사진 = 업체 제공) 2023.3.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생산 체계'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도입했다.

18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AI 생산 체계'는 AI가 올레드 공정 제조 데이터 전수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AI의 도입으로 공정 데이터 분석 능력은 강화되고 동시에 분석 속도와 정확도까지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AI 생산 체계'는 복잡도가 높은 올레드 제조 공정에 특화됐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제조 공정에 필요한 도메인 지식(특정 분야의 전문 지식)을 AI에 학습시켰다. 이를 활용하면 올레드 제조 공정에서 발생 가능한 수많은 이상 원인의 경우의 수를 자동 분석하고 솔루션까지 도출할 수 있다.

올레드는 140개 이상의 공정을 거쳐 생산되는데, 이 과정에서 수만 가지의 설비 데이터가 더해져 더욱 정교한 관리가 필요하다. 제품에 이상이 발견된다고 하더라도 그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웠으나 'AI 생산 체계'로 보다 신속 정확하게 원인 규명이 가능해졌다.

품질의 이상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하는 데 소요되던 시간도 평균 3주에서 2일로 대폭 단축됐다. 기존에는 엔지니어 개개인의 역량과 경험에 의존해 한정된 계측 조건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해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AI 생산 체계'를 활용하면 AI가 예측한 최상의 품질 조건에 부합하도록 즉시 전 제품의 공정을 제어할 수 있다. 동시에 전체 생산 제품 대상 품질 검사도 병행해 이상 여부 체크와 원인 파악도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LG디스플레이는 AI가 실시간 수집한 데이터를 분류하고 분석해 담당 부서에 매일 아침 메일로 자동 발송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AI가 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이상을 발견한 경우 자동으로 원인 장비의 작동을 보류하도록 프로세스를 구축해 신속성과 안전성도 갖췄다.

LG디스플레이는 AI 도입으로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임직원 업무 몰입도 향상을 예상했다. AI와 빅데이터의 적용되면 엔지니어들은 그간 데이터 수집이나 분석에 소비하던 시간을 줄이고, 솔루션 도출과 개선 방안 적용 등 고밀도·고부가가치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AI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전환(DX) 속도를 높여 업무 전반에 지능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병승 LG디스플레이 DX그룹장(상무)은 "개발과 제조 영역에 DX를 적극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제조 경쟁력을 제고했다"며 "DX를 통해 디스플레이 개발과 생산뿐만 아니라 일반 업무에서도 생산성을 높여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효율성을 갖추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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